[바람개비인연맺기학교] 10.26 서로가 서로에게 물들어가는 시간 _ 조희은 자원활동가

[10.26 바람개비인연맺기학교] 서로가 서로에게 물들어가는 시간 

 

벌써 이번 가을학기 인연맺기학교 4주차가 지나갔다. 나의 이번 학기 짝꿍은 강유안 어린이다. 이전에 인연맺기학교 활동을 한 적이 없어서 처음 만나는 친구다. 하지만 유안이가 낯을 많이 가리는 친구는 아니어서 이야기도 편하게 나눌 수 있었고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 매 주 만날수록 더 친해지고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오늘은 할로윈 컨셉의 활동들이 가득했다. 쌤들은 할로윈 분장을 하고 아이들과 만났고 나는 도예쌤이 선물해주신 마녀 머리띠를 썼다. 호박 가방 만들기, 유령 가면 만들기, 호러 디저트 만들기, 귀신 빙고, 페이스페인팅을 진행했다. 서포터즈쌤들이 프로그램을 재밌게 잘 기획해주셔서 정말 수월하게 사전 회의를 진행할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유안이는 만들기와 그림그리기 시간을 좋아한다. 그만큼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만들고 있는지에도 관심이 많고 본인만의 만들기 철학(?)이 있어서 만들기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다. 그렇지만 오빠나 다른 쌤들의 작품이 예뻐보이기도하고  마무리는 안 되니까 유안이가 초조해하는 것 같아 보일 때, 우리가 지금 만드는 것도 충분히 괜찮고 잘하고 있고 예쁘다고 말하곤 한다. 나는 만들기나 미술 프로그램을 잘 하지 못해서 유안이에게 큰 도움이 되거나 영감을 주거나 하지는 못하지만… 옆에서 응원과 보조 역할을 많이 하려고 한다.

 

귀신빙고 하러 나간다고 하니 귀찮아 하는 것 같아 보였는데 막상 나가니 신나게 잘 참여했다. 옷을 너무 춥게 입고 와서 내 겉옷을 빌려주었는데 기분이 좋아보여서 사진도 많이 찍었다. 귀신 빙고를 끝내고 돌아와 다이제, 팝콘, 딸기잼, 마시멜로우 등을 이용해 호러 디저트 만들기를 했다. 마녀의손 디저트는 만들기도 간단하고 모양도 재밌고, 맛도 있어서 좋은 간식이었던 것 같다. 잇몸쿠키는.. 딸기잼 말고 다른 소스를 썼으면 더 맛있었을것같지만 .. ! 재밌는 시간들이었다. 근데 디저트 만들기가 생각보다 빨리 끝나서 한 시간 정도 시간이 비어버려서 그 시간동안 합동 졸업식 때 할 공연 이야기를 했다. 우리 조에는 준현, 유안, 은비, 진이 있었는데 진이는 번개맨, 유안이는 줄넘기, 은비는 합창 이야기를 했다. 준현이는 결석이었지만 노래를 좋아한다고 했다. 근데 유안 은비 둘 다 무대서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서… 단체로 할 수 있는 공연을 정해야할 것 같다. ㅠㅠ.

 

이번 주 활동이 끝나고 생각해보니 내가 정말 이 활동을 좋아하고 기대하고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 일 년이라는 시간동안 인연맺기학교 활동이 나에게 많이 스며들었고 나도 많은 애정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모두가 같은 마음으로 활동을 할 수는 없겠지만 샘들 각자의 고민과 노력과 애정이 느껴질 때가 참 신기하고 좋은 것 같다. 남은 시간들도 잘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다~~~~~~

 

/ 조희은 자원활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