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지부 2015 인연썸머에서 발생한 일부 자원활동가의 음주행위에 대한 사과문 >

 

○ 음주행위 경과 및 조치사항

 

2015년 서울지부 인연썸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8월 2일에서 3일로 넘어가는 새벽에 어린이들의 짝꿍역할을 맡았던 자원활동가 3명과 프로그램 진행과 안전 등 스탭 역할을 맡은 자원활동가 8명이 새벽에 정해진 숙소를 이탈하여 근처편의점에서 술을 구매, 음주행위를 하였습니다.  2006년 인연썸머를 시작한 이래로 처음 있었던 사건이었고, 이에 음주를 한 스탭들을 제외하고 코디들 및 캠프를 함께 진행하고 있는 스탭들과 함께 이야기를 하여 문제를 해결하기로 하였습니다.

 

그 결과, 짝꿍들의 경우 술을 마신 상태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하는 것은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한다고 판단하여 어린이들과 분리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하지만 짝꿍들만 분리조치를 시켰을 때에 짝꿍들과 스탭들과의 형평성에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술을 마신 짝꿍들과 스탭들은 모두 자원활동을 중단해야한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이에 따라 술을 마신 자원활동가들은 역할이 없어졌고, 유스호스텔에 남아있는 것은 무의미했기에 해당 자원활동가들을 모두를 귀가조치 하였습니다. 활동을 중도에 그만둔 것이기 때문에 인연썸머 활동 참여에 대한 어떠한 증명도 평화캠프 측에서 제공할 수 없다는 사실도 함께 공지되었습니다.

 

○ 이에 대한 평화캠프 서울지부의 입장

 

평화캠프는 매년 여름 발달장애어린이들/비장애어린이들과 대학생자원활동가들의 즐겁고 의미있는 여름을 위해 인연썸머를 진행해왔습니다. 캠프를 준비하고 수행함에 있어 캠프 참여 자원활동가들에 대해서는 ‘사전교육’을 필수 교육으로 수행하였고, 사전교육의 내용으로는 행사 진행 중 짝꿍에 대한 책임감, 음주, 이탈 행위를 해서는 안 되는 이유, 캠프의 의미, 자원활동가의 태도 등에 대해서 강조해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일이 발생한 것은 명백하게 평화캠프의 잘못입니다. 이번 인연썸머에 함께 해주신 짝꿍선생님들과, 평화캠프를 믿고 어린이들을 보내주신 보호자분들께도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죄송합니다. 그리고 누구보다도 캠프에 참여해주신 어린이 여러분께도 죄송합니다.

 

더불어 11명의 자원활동가들이 비운 자리를 메우고 활동을 진행하는 것이 너무나도 힘든 결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남아서 함께해주셨던 스탭 선생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스탭 선생님들의 노력으로 자원활동가들이 떠난 후에 캠프를 큰 혼란 없이 마무리를 지을 수 있었습니다.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

 

이번 일을 교훈삼아 앞으로 평화캠프에서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교육을 더욱 철저히 하고, 그 외 필요한 대책들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더욱 더 안전하고 즐거운 인연썸머를 위해 최선의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2015년 8월 10일

평화캠프 서울지부

 

**본 사과문은 8월 6일(목), 7일(금) 양일에 걸쳐 진행한 자원활동가들과의 서울지부 2015 인연썸머 평가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통해 내용의 수정을 거쳐 10일에 게재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