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리고 한파로 꽁꽁 얼어붙은 날씨가 이어지는 1월, 평화캠프 목포지부는 따스한 봄내음 담은 2016 평화캠프 달력을 목포지부 회원들에게 전했습니다.
벌써 일년 전입니다.
2015년을 시작하면서 목포지부 운영진들이 계획을 세웠습니다. 지부 소식지도 만들고, 회원들과 벼룩시장도 열어보자고 말입니다. 그리고 평화캠프 달력을 만들어 회원들에게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회원들과 소식지를 만들어 소통도 하고 자원활동을 통해 세상을 바꾸는 정성도 함께 기울이며 만나지만, 늘 들었던 고민은 평화캠프가 회원들의 곁에 더 머무르고 싶다는 마음이었습니다. 회원분들이 늘 생활속에서 평화캠프를 떠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했습니다.
마음 깊은 곳에 머무는 달 1월을 시작으로 홀로 걷는 달 2월,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달 3월, 생의 기쁨을 느끼게 하는 달 4월, 오래전에 죽은 자를 생각하는 달 5월, 나뭇잎이 짙어지는 달 6월, 열매가 빛을 저장하는 달 7월, 다른 모든 것을 잊게 하는 달 8월, 풀이 마르는 달 9월, 잎이 떨어지는 달 10월, 모두가 사라진 것은 아닌 달 11월, 다른 세상의 달 12월까지 2016년의 하루하루를 평화캠프와 함께 합니다.
책과 영화 속 글귀도 새기고, 목포지부 회원들의 릴레이 인터뷰도 담았습니다. 2015년의 목포지부가 뚜벅뚜벅 펼친 자원활동도 간략히 보실 수 있습니다.
달력을 만드는 비용도 목포지부에겐 조금 부담일 수도 있어 1년 동안 그 마음에 공감해준 회원들과 자원활동가들이 꾸준히 모아왔습니다. 꾸준히 달력 저금통 채워주신 회원들, 릴레이 인터뷰를 준비하고 진행한 신나리 문화사업단 자원활동가, 달력 한 장 한 장마다 캘리그라피로 정성을 담아 준 이화 문화사업단 자원활동가에게 이 자리를 빌어 고마움을 전합니다.
2016년도 목포지부는 회원들의 삶 속에 머물머 세상을 바꾸는 자원활동으로 채워나가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