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차활동으로 용산구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비교적 따뜻했던 가을이 떠남과 동시에 급격히 찬 바람이 불어오는 겨울이 찾아와 많이 쌀쌀해졌습니다. 짝꿍어린이들과 추운 날씨에 야외활동을 하기에는 무리라는 생각에 따뜻한 실내와 의미있는 활동을 할 수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고슴도치선생님들과 어린이들은 설레는마음을 가득안고 함께 지하철을 탔습니다. 이촌역에 내리자마자 역의 지하와 박물관을 잇는 나들길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벽에 있는 반짝거리는 전시물들을 보는 짝꿍들의 눈도 반짝반짝 빛났습니다. 지하통로를따라 역 밖으로 나가니 찬바람이 불어 움츠러들면 어떻게 할까 걱정을 할 틈도 없이, 소풍을 나온 어린이들은 박물관에 들어가는 길목에도 다른 어린이들과 어울려 활기차게 놀았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 안에 위치한 어린이 박물관에 도착하니 아이들은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시설에 눈을 반짝이며 한층 호기심을 더했습니다. 혹시나 사람이 많아 다치거나 어린이를 잃어버리는 등 문제들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했지만 선생님을 잘 따라주는 어린이들 덕에 시간가는 줄 몰랐습니다. 어느새 문제가 생길것이라는 걱정들은 눈 녹듯이 사라지고 시간가는 줄 모르게 놀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정해진 시간이 끝나가고 마무리를 해야하는 시간이 왔습니다. 아쉬워하는 아이들의 표정을 보니 마음이 아팠습니다.

야외에 위치한 쉼터로 나오자 아쉬워하던 어린이들의 얼굴에 다시 웃음 꽃이 피기 시작했습니다. 어린이들은 각자 가져온 간식을 먹었는데, 평소 먹을 것을 그렇게 소중하게 여기던 어린이들이 서로 나누어주는 모습을 보니 괜스레 마음 한켠이 따뜻해졌습니다. 간식을 먹은 후에는 나뭇잎을 주워 책갈피를 만드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평소라면 지나쳤을 법한 떨어진 나뭇잎으로 책갈피를 만들기 위해 작은 것 하나하나 집중하며 바라보는 어린이들의 모습이 너무 예뻐보이고, 귀여웠습니다.

바람이 제법 쌀쌀한데도 나와서 즐겁게 뛰어노는 아이들을 보니 고마웠습니다. 이번주도 무사히 소풍을 다녀왔네요. 오늘은 다행히도 아이들이 야외에서 뛰어놀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더 추워져 야외활동을 할 수 없기에 아쉽습니다. 다음 주는 다시 날씨가 따듯해진다는 예보에 가을학기 마지막 나들이로 보라매 공원에 갈 예정입니다. 다음 주에도 좋은 시간 보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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