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차지은입니다.
한달 전 처음으로 도배자원활동을 하고, 지난 주 5월 10일에 두번째로 도배자원활동을 가게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처음이라 사람들도 도구들도 장소도 모든 것이 어색했습니다.
그리고 도배하는 것은 난생 처음이라서 전문적인 지식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모든 것이 서툴러서 선생님분들께서 능숙하게 하시는 모습을 넋 놓고 보기만 하고 제대로 된 도배활동은 잘 하지 못하였습니다.
4월과 달리, 이번에는 도배학교를 통해 도배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었고, 반복 실습으로 손에 많이 익었습니다.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서 오전에는 도배장소로 가기 전 예행연습처럼 도배를 먼저 배우며 실전처럼 연습해보고, 실제 도배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도배 실습 공간의 벽면에다가 도배를 했는데 3명씩 나누어서 차례 차례대로 도배지에 풀을 바르고 자르고 붙였습니다.
콘셉트 같은 장애물이 있는 곳에는 모두가 돌아가며 붙였다 떼었다를 반복하면서 연습했습니다.
확실히 제대로 배우고 나니까 아예 아무 것도 모르고 도배장소로 가는 것 보다는 훨씬 나았습니다.
이번에 도배자원활동을 하는 장소는 혼자 사시는 할아버지댁이었습니다. 이번에 나는 도배지에 풀을 바르는 일을 했습니다.
바깥에서 풀칠을 하는 동안 햇빛이 강해 그늘로 잠시 피해 있기도 하고, 바람이 가끔 불었기때문에 ‘좁은 공간에 바퀴벌레들이 기어다니는 곳에서 도배하시는 샘들보다 힘들까?’ 생각하면
정말 햇빛정도는 아무 것도 아닌 일이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다만 인원이 많은 데 비해 도배공간이 좁아 오전에 연습했던 것을 해보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5시쯤 도배가 끝나고 뒷정리를 하고 새로 이사한 무거동에 위치한 평화캠프 사무실에 들러 구경도하고 맛있는 치킨도 먹고왔습니다.
지금 할아버지께서 아파서 병원에 입원해 계신다고 하는데 하루 빨리 완쾌되어 할아버지가 집에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깨끗해진 벽을 보고 좋아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집과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나중에 한번 들려 볼 생각입니다.
또한 주변에 보면 혼자사시는 독거노인들 분들에게 조그만 관심을 가지고 본다면 좀 더 행복한 세상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달에 한번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평화캠프의 자원활동은 정말 뜻 깊은 일이고 가슴 따뜻해지는 일인 것 같아 내가 할 수 있는 한 꾸준히 한달에 한번 도배자원활동을 하고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