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4일 토요일, 바람개비 인연맺기학교 활동!
이 날 활동은 음식만들기 프로그램답게 실내 장소인 청소년수련복지관에서 진행했습니다. 실내 프로그램인만큼 아이들이 음식을 만들거나 초대장을 작성하는 등 그렇게 움직임이 크지 않은 프로그램들을 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아이들이 왠지 모르게 더 신나고 기운이 넘치는 바람에 프로그램 참여를 유도하기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아이들이 자기가 만든 음식을 다른 친구들이나 쌤들에게 나눠먹자며 초대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감동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장보기 잘 참여해줘서 고마웠습니다. 모이는 장소인 서대문구 청소년수련관은 높은 곳에 위치해있어서 오르막길, 내리막길 왔다갔다 뛰어다니며 사고가 일어나진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다행히 다치는 일은 없었습니다. 다만 실내에서 더 이상 뛰면 안 된다고 해도 짝꿍이 계속 뛰어다니고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는 모습을 보며 어떻게 하면 함께 프로그램을 잘 진행할 수 있을지 많은 고민도 들었습니다.
활동 시작 전에는 내 짝꿍인 아이와 자주 티격태격했던 친구가 이번 주에 만났을 때 함께 잘 활동할 수 있을지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예상 외로 둘이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며 손잡고 걸어다니기도 하는 모습을 보며 귀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스마트폰이 아니면 둘이 함께 즐거울 수는 없을까하는 생각에 머리가 복잡했습니다. 그래도 다음 주에도 아이들이 사이좋게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평화캠프 서울지부 바람개비 인연맺기학교 자원활동가 이수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