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 인연맺기학교 다섯번째 활동은 실내활동으로 동작사회복지관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일주일마다 만나는데도 실내, 야외활동을 번갈아서 하다보니 2주만에 실내에서 만나는 것이 참 오래된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얼마 전 현우의 생일이었기 때문에 아이들이 모두 모여 인사를 한 후에 생일파티를 가졌습니다. 초코파이 몽쉘케잌을 앞에두고 생일축하노래를 부르며 친구의 생일을 축하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이 동그랗게 원을 그리며 옹기종기 앉아있는 모습이 선생님들의 입가에 미소를 자아냅니다. 그리고 여느 때와 같이 율동시간을 가졌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율동에 관심이 없고 많이 따라하지 않았었는데 오늘은 찬*를 비롯한 많은 아이들의 참여로 더욱 즐거웠습니다.
이번 활동은 연속적인 프로그램들로 구성해보았습니다. 먼저 1교시에는 준비해둔 부직포로 지갑과 장바구니를 만들고 예쁘게 꾸몄습니다. 과연 장바구니에 어떤 물건이 담길지 궁금해집니다. 2교시에는 시장놀이로 3교시에 만들 카나페의 재료를 각자 사오는 시간이었습니다. 실내에 있다가 잠깐 장을 보러 바깥구경을 하니 모두들 참 좋아했습니다. 원하는 물건을 고르고 계산까지 씩씩하게 마친 고슴도치들은 장바구니뿐 아니라 마음 한가득 설레임을 안고 다시 돌아옵니다. 그렇게 사온 재료들로 3교시에는 카나페를 만들었습니다 크래커과자 위에 참치마요, 딸기쨈, 방울토마토를 올리자 먹음직스러운 카나페가 완성되었습니다. 직접 만든 음식은 언제나 맛있습니다.
마지막 4교시에는 할로윈을 맞이하여 trick or treat 놀이를 진행하였습니다. 분장한 가오나시 괴물이 나타나서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눠주었는데 아이들이 무서워하기는커녕 가오나시 괴물을 놀려서 당황하는 가오나시를 보며 모두들 배꼽을 잡으며 웃었습니다. 참, 가오나시는 일본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이라는 애니메이션 영화의 한 캐릭터랍니다.
2015년 가을 인연맺기학교가 벌써 반이나 흘렀습니다 아직도 서툰점이 많고 서로 잘 이해를 못할 때도 있지만 남은 시간동안 노력하면서 행복한 시간들을 만들어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