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 때와 같이 신촌역에서 아이들을 만나 출발했습니다. 어린이대공원으로 가는 길에 준규의 가방을 전철에 두고 내리는 사건이 있었지만 다행히도 곧바로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가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 스탭쌤이 준규의 가방을 무사히 되찾아왔습니다.

어린이대공원에 도착해서는 아이들 모두 들떠보였습니다. 가는 길에 놀이기구가 있어 몇몇 아이들이 흥미가 끌려 프로그램 장소인 동물원까지 가는 시간이 조금 지체되기도 했지만, 곧 동·식물들을 구경하며 즐거워했습니다.

아이들은 동물들을 구경하며 빙고판도 채우고, 먹이를 사서 동물에게 먹이를 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호박요정으로 분장한 스탭쌤들이 돌아다니며 아이들에게 사탕과 초콜릿을 나눠주어 맛있게 먹기도 했습니다. 동·식물 구경이 끝난 후에는 간식 시간을 가졌는데, 모두 미리 준비해 온 간식들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어느새 친해진 아이들이 서로 나누어 먹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간식시간이 끝난 후, 전래동화 마을로 가서 여러 게임들을 진행했습니다. 투호·제기차기·얼굴에 붙은 포스트잇 떼기 등 다양한 놀이를 했는데,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흐뭇했습니다. 게임이 끝난 후에는 이어서 ‘돼지와 늑대’ 놀이를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프로그램이 조금씩 늦춰져서 짧은 시간밖에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돼지 가면의 아이들이 늑대가면의 스탭쌤들을 피해 도망 다니는 것을 매우 즐거워했습니다.

프로그램이 끝나고 오는 길에 지하철 칸에 사람들이 너무 많아 한 팀이 전철을 못 타는 일이 있었지만 다행히 바로 다음 차를 타고 올 수 있었고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었습니다. 날씨가 조금 쌀쌀해서 아이들이 추울까봐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아이들이 전혀 추워하지 않고, 오히려 더 신이 나보여서 보기 좋았습니다.

 

평화캠프 서울지부 바람개비인연맺기학교 자원활동가 한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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