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들은 꿈꾸는 도토리에서 주최하는 제 3회 숲속문화제 축제에 참여했습니다. 산언저리에 있는 숲속도서관을 향해 오르며 헉헉 가쁜 숨을 내뱉고 힘들어하는 선생님들과는 달리, 지친기색도 없이 서두르라며 선생님들을 재촉하며 씩씩하게 오르는 아이들의 모습이 기운을 내게 합니다.
아무래도 인파가 많고 복잡한 축제인만큼 고슴도치들은 짝꿍끼리 흩어져서 활동했습니다. 우선 가지고 온 3000원의 현금을 축제안에서 쓸 수 있는 동이로 바꾸었습니다. 바꾼 동이들은 활동을 하는 데 쓰거나 맛있는 꿀떡, 차 등을 사먹는 데에 쓸 수 있었습니다. 고슴도치 몇 아이들의 보호자분들께서도 한 부스를 맡아 축제에 함께 하셨습니다. 덕분에 축제도 실컷 즐기고 맛있는 과자들도 함께 나누어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각자 천연비누 만들기, 국궁 체험하기 등의 프로그램을 참여하다가 2시 반에는 모두 한자리에 모여 숲속연주회를 관람했습니다. 또래 어린이들이 장구와 북, 비올라, 우클렐레를 연주하는 음악은 우리들을 흥을 돋구기에 충분했습니다. 그 후에 있었던 율동시간에는 선생님을 따라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었는데, 흥에 겨운 현*가 무대에 나가서 춤을 추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즐거운 활동이었지만 이번주에는 찬*가 갑작스런 고열로 참여하지 못하면서 모두들 걱정했습니다. 다음 시간엔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12월 5일에 있는 인연콘서트가 다가오면서 고슴도치들의 마음도 바빠집니다. 고슴도치들이 어떤 공연을 준비하게 될지 다음주도 지켜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