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사진]

도토리들은 지난 번에 비가 와서 가지 못했던 서울숲 나들이를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서울숲은 지난 주에 갔었던 북서울 꿈의숲보다 경치도 좋을 뿐만 아니라 곳곳에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가 많았는데, 특히 대형미끄럼틀은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이었습니다. 짝꿍 선생님과 함께 대형미끄럼틀을 타고 미끄러져 내려오는 도토리들의 환한 얼굴을 보고 있으면 어느새 흐뭇해집니다.

 

[완성본]

잠깐 쉬어갈 겸 간식을 먹은 뒤, 조금은 색다른 전통놀이를 하기로 했습니다. 바로 비석치기와 연날리기입니다. 비석치기는 특정 신체 부위 위에 비석을 올려놓은 채로 목적지까지 가서 비석을 떨어뜨려서 바닥에 세워놓은 비석을 쓰러뜨리는 놀이인데요. 발등, 손등, 무릎, 어깨까지 다양한 위치에 비석을 올려놓고 안절부절하는 도토리들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냅니다. 다음은 연날리기 시간입니다. 날은 추웠지만 바람은 불지 않아서 열심히 뛰는 발 빠른 선생님들의 노력에도 연은 날지 못했고, 모두들 안타깝게 바라보며 멋쩍게 웃었습니다. 하지만 커다란 밧줄을 활용한 단체 줄넘기와 제기차기는 즐거웠습니다.

 

원래는 사슴을 보려고 했지만 너무 멀리있는 관계로 토끼를 보기로 했습니다. 뜻밖에도 토끼가 많고 무엇보다 무척 귀여워서 아이들과 선생님 모두 좋아했습니다. 여러모로 정신없었지만 신나는 나들이였습니다.

12월 5일에 열리는 인연 콘서트가 점점 다가옴에 따라 도토리들의 마음도 바빠지고 있습니다. 과연 도토리 친구들은 어떤 무대를 준비하고 있을지, 다음 주에도 계속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