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차도배활동을 다녀오고…
지난 9월에 평화캠프 사무실을 방문했던것 같습니다.
그전에 힐링캠프 차인표편에서, 차인표씨가 기부를 하는 것에 대해,
그의 주위에서는 돈이 많으니깐 저 정도 기부는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하기도 하고,
자신들은 돈이 별로 없어서 기부할 형편이 안된다는 말에,
그래도 기부를 하라고, 그러면 내 삶이 바뀐다는 말을 하는 것을 듣고, 나도 뭔가를 해보고 싶은 생각에 봉사활동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봉사활동 단제에 등록을 했고, 평화캠프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평화캠프 울산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도배 자원활동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활동을 하려니 회사일이나 집안일이 겹치면서 시간을 맞추기는 어려웠고, 이번 12월 28일이 되어서야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할아버지 한분이 사는 집이었는데, 비록 직접적인 표현을 많이 하지는 않으셨지만,
우리가 하는 움직임 하나하나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게 없는지 신경써주시는 모습에서, 그분이 정말 고마워하고 계시다는게 좀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너무 고마웠다고 다시 연락이 오셨다는 말에 도배지 하나 바꾸는 일이었지만..
당사자는 도배지를 볼 때마다 환해진 방을 보면서 얼마나 기쁘실까 생각도 들었습니다.
비록 한달에 한번 시간내서 하는 활동이지만.. 정말 값진 일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 자원활동가 김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