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뱅이 인연맺기학교 5주차 활동은 ‘골뱅이 서당’이었습니다. 옛날 서당의 모습으로 돌아간 골뱅이에서 여러 새로운 활동을 경험해보았습니다.
시작율동이 끝난 뒤, 갓 만들기를 했습니다. 검은 색 종이컵에 검은 색 도화지로 챙을 덧붙여 갓을 만들었습니다. 챙을 떼어내고 족두리를 만들어 본 친구도 있었습니다. 쓰는 걸 원하지 않는 어린이도 있었지만 직접 만든 갓을 쓰고 밖으로 나갈 만큼 마음에 들어했던 친구도 있었습니다.
갓처럼 옛날 사람들이 만들고 사용했던 노리개 만들기가 다음 활동이었습니다. 색종이로 딱지 모양을 접어 교차시키면서 알록달록한 노리개를 만들었습니다. 딱지 접기를 힘들어하는 어린이는 짝꿍쌤이 접어주었습니다.
다음 활동은 한복 모자이크였습니다. 여러 색깔의 한지를 찢어 한복 도안 위에 촘촘히 붙여 모자이크를 해 보았습니다. 다들 한지를 북북 찢으며 좋아했습니다.
옷을 만든 후에는, 옛 사람들이 잉크 대신 사용한 먹물을 이용한 놀이 시간이었는데요. 붓펜으로 다양한 그림을 그리거나 글씨를 써보고, 검은색 물감을 풀어 도화지 위에서 빨대로 불어 예쁜 가지 모양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붓펜이라는 생소한 도구에 빠져 모두들 열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우리 전통 악기 중 하나인 소고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접시 2개를 마주 붙이고 손잡이를 만들어 소고를 만들었습니다. 태극기 음양 문양을 붙이기도 했는데요. 언젠가 진짜 소고를 다함께 연주해봤으면 좋겠네요.
마지막은 체육활동으로 밖에 나가 딱지치기, 비석치기, 한자 맞추기 등 민속놀이를 포함한 여러 놀이를 즐겼습니다.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1, 2, 3 한자 숫자 옆에 마리수를 맞춰 동물을 그려놓고 한자가 숫자 몇을 의미하는지 맞추는 활동을 했습니다. 문제를 통해 한자도 알아가고 간식도 먹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옛 시대로 돌아간 듯한 하루였습니다. 돌아오는 토요일도 즐거운 연휴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골뱅이 인연맺기학교 정지성 자원활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