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지부 김재란
고구마 활동을 지난 한 학기동안 하면서 장애어린이와 활동한 경험이 있지만, 하루종일 함께하는 것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이번캠프는 제게 장애어린이로서 겪어야 하는 일들, 장애어린이의 보호자로서 겪어야 하는 일들에 대해 조금 더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그 자체로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 그것을 위한 많은 프로그램들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울산지부 김승목
나에게 있어서 인연썸머가 가지는 의미를 정의하기 보다는 돌고래 인연맺기학교가 나에게 어떤 존재였는지 말하고 싶다. 돌고래 인연맺기학교의 모든 활동들이 나에게는 소중했고 의미 있는 것들이었다.
1년 가까이 지났지만 처음 활동했던 그때만큼은 아직도 또렷하게 기억에 남아있다. 새로 모집을 하게 되면서 바뀐 사람들도 있고 새로 오신분들도 있었지만 난 여전히 돌고래 인연맺기학교가 좋았다. 사람들은 바뀌었어도 언제든지 돌아갈 수 있는 장소는 변함없다는 사실이 너무 좋았다. 물론 전보다 바쁘긴 했지만 여전히 힘이 되었고 즐거웠다. 앞으로 살면서도 인연맺기학교는 내 머릿속에서 늘 그렇게 기억되고 있을 것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변함없이.
- 청주지부 자원활동가들
문준기: 인연썸머란 아이스크림입니다. 보기 전에도 달콤하고, 먹은 후에는 더 달콤해서 또 가고 싶어요,
오수아: 인연썸머란 인연입니다. 발달장애청소년과 인연을 맺을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장재성호: 뜻밖에 감동과 처음 스텝으로 가서 성공적이게 캠프를 마무리했는데 캠프 후에도 캠프 참여자 아동들이 찾아줘서 매우 뿌듯하다.
김정민: 나에게 인연썸머란 또 다른 시작의 피드백이 되어준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 부산지부 조아람
인연맺기 활동을 한 지도 벌써 1년 반이 되었습니다. 저에게 이번 인연썸머는 좀 더 특별한 활동이었습니다. 작년에 인연썸머를 가지 못했던 아쉬움을 풀 수 있었기 때문이지요.
이번 인연썸머의 자원활동가들은 모두 새로운 얼굴이었습니다. 그래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정말 친동생과 함께하는 것처럼 한데 어울려서 즐겁게 놀았습니다. 즐겁게 노는 이곳에서는 장애에 대한 차별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제게 인연썸머는 즐거움입니다. 넘치는 즐거움 속에서 우리의 삶은 풍족해 집니다. 너와 나, 우리 모두가 즐거움 속에서 함께하기 위해 인연썸머는 계속 될 것입니다.
- 전주지부 금동운
하루 세끼 식사를 하는 것 부터 시작해서 잠자는것, 씻는것, 옷 갈아입는것 까지 생활을 온전히 함께 하는 경험은 매 주말마다 있는 인연맺기학교 프로그램에서는 할 수 없었던 경험이었습니다. 그만큼 더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이었고,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필요로 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렇게 오랜 시간을 함께 하는 데에 필요한 신뢰를 지난 한 학기동안 인연맺기학교를 통해 쌓아 온 것은 아닌가 뿌듯하기도 했지요.
여름캠프를 다녀오고 나서 포도알인연맺기학교가 자리잡을 새로운 공간이 문을 열었습니다. 앞으로도 여름캠프에서 만든 인연과 신뢰를 이어나갈 수 있는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서울지부 서승우
흔히 어떤 사람 또는 상황을 마주하게 될 때 그것이 우연이 아닌 필연적인 것 같을 때 ‘운명적 만남’이라는 말을 쓰곤 하는데요, 저에게는 이번 인연썸머가 그 운명적 만남인 것 같습니다. 이번 여름방학에 어떤 의미있는 것을 할지 생각하던 때 저는 페이스북을 보던 중 인연썸머 기획단 모집 글을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평소 자원활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그 글을 보자마자 ‘이거다!’하는 왠지 모를 확신이 들어 곧바로 참가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2달여 간 기획단으로서 후원의 밤 행사나 프로그램 기획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또 인연썸머에서 프로그램 진행을 하며 조금 바쁘고 힘들었지만, 인연썸머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즐거워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뿌듯함과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그동안 몰랐던 저의 재능과 소질을 많이 알게 되었고,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좋은 향기를 가진 분을 만나 참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저는 이번 인연썸머를 통해 얻은 값진 경험들과 멋진 인연, 많은 추억을 앞으로는 인연맺기학교를 통해 이어나가고자 합니다. 자원 활동을 몰랐던 저를 이렇게 바꾼 인연썸머, 운명적 만남이 바로 이런 거겠죠?
- 수원지부 강신덕
시간이란 것이 항상 오직 나에게만 속해있을 때 그 의미가 가장 클것이라고 착각하고 살았던거 같습니다. 비록 여러번 갔었긴 하지만 이번 인연썸머는 3년만에 오랜만에 가는 것이고 또 수원에서 같이 하던 사람들이 아닌 새로운 사람들과 한 조가 되어 같이 2박3일을 지내니 깨닫는 것도 남는 것도 많은 활동이었습니다.
방학이라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평소처럼 그 시간을 혼자만 썼더라면 아무런 의미없이 기억에 남는것도 없이 흘러갔을 텐데 그 시간을 훌륭하게 소비하게 해 주어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또 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추가로 한마디 더 하면 5모둠 즐거웠어요~~
- 인천지부 김건형
이번 캠프를 준비하는 기획단에 가장 늦게 모둠교사로서 들어가게 되었다. 처음 짝꿍교사로 활동하려다 모둠교사로 활동하는 것을 제의 받았을 때만 해도 모둠교사로서의 경험을 쌓고 싶었고 왠지 모를 자신감에 쉽게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불볕더위에 쭈글쭈글 쪼그라들어가는 자신을 발견했을 뿐이었다.
하지만 피곤하고 배고파하면서도 열심히 사진 찍고 거들어주는 모둠스텝들을 보니 축 늘어지지 않고 힘낼 수 있었던 게 참 다행이었다. 특히 몸은 좀 힘들었지만 수빈이랑 수영장에서 잠시 놀아줬던 것도 즐거워하는 미소 때문에 계속 힘낼 수 있었다.
2박 3일간 그리고 준비 기간과 앞으로의 후속모임까지도 함께한 기획단과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올해도 좋았지만 내년엔 더 풍성한 캠프가 되길 기원한다.
- 목포지부 운영진
물놀이장이 목포에서 가까워 여름이면 자주 가는 곳이다 보니 활동참여자들에게도 익숙한 장소로 안전장치, 안전요원들까지 잘 배치되어 있어 아무 사고 없이 즐겁게 잘 놀았습니다. 활동참여자들도 즐거웠지만 올 여름 물놀이 한 번 제대로 못 갔었던 자원활동가들도 더운 여름 시원한 물속에서 신나게 놀 수 있었습니다.
물놀이는 즐겁게 하였지만 우리들만의 특색 있는 여름캠프(물놀이)가 아니어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음 여름캠프(물놀이)는 미리 논의해서 평화캠프만의 캠프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해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