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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차는 바람개비 선생님과 어린이가 처음 만나는 자리로, 서로에 대해서 그리고 바람개비 인연맺기학교라는 공간에 대해서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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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호키포키, 둥글게둥글게, 멋쟁이토마토와 같이 신나는 율동으로 시작했습니다. 처음 만나 아직은 어색한 사이에, 손에 손을 잡고 함께 몸을 움직이며 보다 서로에게 친근해질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항상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율동으로 시작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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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는 다들 짝꿍과 나란히 자리에 앉아 서로를 관찰하며 서로의 얼굴을 그려보고 이름을 기억하기 위해 명찰을 예쁘게 꾸며보았습니다. 눈코입을 하나하나 찬찬히 뜯어보니 짝꿍의 얼굴과 이름이 더 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는 좀 더 짝꿍어린이를 깊이 알아가기 위해 나만의 나무를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다양한 감정상태, 꿈(직업), 좋아하는 음식, 행동 등의 카드를 나무 위에 붙여 자신을 나타내는 나무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어떤 어린이는 짜증,우울함 등의 감정은 좋지 않은 것이라며 붙이지 않기도 하고, 다른 어린이는 좋아하는 음식들을 위주로 붙이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다양한 나무를 통해 어느정도 짝꿍 어린이에 대해서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서로에 대한 시선을 바람개비 인연맺기학교라는 공간으로 돌려 함께 지켜야 하는 약속들에 대한 이야기를 OX 퀴즈를 통해 나누어보았습니다. 아무리 기분이 좋지 않더라도 친구/선생님에게 상처되는 말이나 행동은 하지 않도록 노력하기, 그럼에도 힘들거나 불편한 점이 있을 땐 짝꿍선생님에게 표현하기,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공공장소에서 줄 서기 등의 에티켓 지키기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결국 모두를 위한 이러한 약속들을 앞으로도 잘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바람개비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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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앉아있었던 우리는 자리에서 일어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를 하며 몸을 풀었습니다. 그리고는 배가 고파진 바람개비들은 간단하게 과자와 치즈, 잼으로 카나페를 만들어 먹었습니다. 열심히 수업을 준비하고 보조하던 스탭선생님들도 배가 고팠는지, 허겁지겁 먹는 모습이 재미있어서 다들 깔깔 웃으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먹고 난 자리를 정리하고 나자 송*쌤이 꿀벌옷을 입고 뒤에는 박스로 된 가방을 메고 등장했습니다. 바로 ‘공 집어넣기’ 시간이었는데요. 약 10분동안 신나게 송*쌤을 쫓아다니며 등 뒤에 멘 박스 가방에 콩주머니를 던져 넣고 나니, 다들 이마에 땀이 송골송골 맺힐 정도로 다들 열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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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주머니를 다같이 정리하고는 입학식을 준비했습니다. 책상을 배열하고 보호자분들이 하나 둘 도착하자 자리에 앉아 입학식을 시작했습니다. 10주 동안 짝을 맺게 된 짝꿍들이 차례로 앞에 나와 인사와 하고 싶은 말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는 보호자도 함께 앞으로의 관계맺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첫 활동을 잘 마무리했습니다.

 

 

첫 만남이었던만큼 기대도 걱정도 많았지만 무사히 마무리되어 다행입니다. 아직 서로에 대해 익숙하지 않은지라 여러 고민들이 남아있지만, 앞으로 더 나은 관계를 만들어갈 우리들을 믿고 남은 날들을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