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바람개비는 경복궁으로 향했는데요.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져서 조금 걱정도 했지만, 다들 두터운 옷을 입고 와서 그럭저럭 다닐만했습니다. 춥긴 했지만 하늘은 굉장히 청명했습니다.
먼저 빨강팀과 파랑팀으로 나누어 각각 다른 루트로 경복궁의 건물들을 차례차례 둘러보았습니다. 나누어 받은 도장판의 지도와 경복궁 안내문을 보면서 경회루, 강녕전, 자경전 향원정 등을 돌아보고, 기념으로 사진도 찍었는데요. 경복궁 내부가 참 아름다움을 새삼 느꼈습니다.
중간에 동엽쌤의 판단 미스로 잘못된 방향으로 접어드는 바람에 생각보다 조금 더 오래 걸렸지만, 어쨌든 우리들은 국립어린이민속박물관에서 다시 모였습니다. 추웠지만 옹기종기 모여앉아 간식을 먹으니 그럭저럭 견딜만했습니다. 그래도 날이 계속 추워질테니 다음에는 꼭 실내에서 먹을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어린이 박물관을 둘러보았는데요. 박물관에는 관심이 없는지 박물관 안에 자리하고 있던 책읽기 공간에서 책을 읽는 어린이, 박물관에는 오지 않았지만 밖에서 선생님과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낸 어린이, 박물관 앞 공터에서 투호놀이를 하는 어린이 등 모두들 각자의 공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