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양아치라 천대받았지만 국민 인정받아 기뻐요”

[포이동 사람책] ‘꿈이 없는 아이, 꿈꾸는 할아버지’, 고 유도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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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평화캠프 서울지부는 포이동 재건마을(현 개포동 1266번지) 주민 인터뷰 자원활동, ‘포이동 사람책 프로젝트’를 2015년 하반기에 진행하였습니다. 구술을 토대로 각각의 주민들의 삶의 이야기를 듣고, 마을의 역사와 주민들의 개인사를 엮어내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목표였습니다. 더불어 포이동 재건마을에 대한 여론을 환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포이동 인연공부방으로 향했던 우리는 19일,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습니다. 포이동 재건마을의 주민 한 분이 돌아가셨습니다. 사시던 집이 마을회관 옆, 공부방과도 가까워 자주 얼굴을 마주치며 인사를 나누던 마을주민 고 유도관님이셨습니다. 20일, 강남구청은 장례도 치르기 전에 사시던 집을 공가 조치하러 왔다가 주민들의 항의로 사과 후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평화캠프 <포이동 사람책> 두 번째 이야기는 독재정권 시절부터 지금까지 30여 년을 넘게 살아오던 집조차 인정받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신 고 유도관님을 추모하며 그분의 삶을 이야기합니다.

함께 했던 시간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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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인터뷰는 2015년 12월 18일 故유도관님과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강은정, 배용진, 김재의 님이 인터뷰 녹취 및 녹취록 정리, 배용진 님이 기사 작성을 맡아 주셨습니다. 그리고 포이동 재건마을의 주거권을 지키기 위해 그동안 싸워오신 故유도관님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 보내주신 작가 박김형준님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주민 인터뷰 자원활동, ‘포이동 사람책 프로젝트’ <포이동 사람책> 이야기는 평화캠프 소식지를 통해 연재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