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학기 후기 대문

 

어느덧 추위가 물러가고 봄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서울지부도 새 학기 자원활동을 준비하며 바쁘게 봄맞이를 했는데요.

정기 자원활동을 시작하기 전에 새로운 인연을 맺게 된 신입 자원활동가 선생님들과 새싹학기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봄바람 불던 지난 주 토요일, 인연을 맺고 함께 연을 날리던 즐거운 봄맞이 나들이의 순간을 엿보러 가실까요?

 

새싹학기 1

 

아침부터 천둥과 비가 온다는 소식에 눈 앞이 깜깜했던 것도 잠시, 곧 날이 맑게 개어서 예정대로 북서울 꿈의 숲으로 나들이를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신입 자원활동가 선생님들은 아침 일찍부터 신촌 사무실에 모였습니다. 함께 모여서 어린이를 대할 때 어떤 것을 주의해야 하는지, 오늘 우리가 어떤 어린이를 만나는지 간단한 소개를 듣고 서로 자기소개를 하고 팀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신입 선생님들의 얼굴에는 어린이들을 처음 만날 때의 설렘과 긴장이 서려 있었는데요.  긴장도 잠시 곧 자신의 짝꿍 어린이와 친해져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손을 잡고 뛰어다니기도 했습니다.  이번 나들이에는 서울 인연맺기학교와 도토리 인연맺기학교가 함께해서 60명이 넘는 어린이들과 선생님이 함께했는데요. 선생님들도 서로 함께 친해지며 새학기에 대한 설렘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새싹학기 2

 

북서울 꿈의 숲에 도착해 모든 어린이들과 만나고 공원을 한바퀴 산책하며 보물찾기를 했습니다. 스탭이었던 전누리 선생님의 진행에 따라 60여명의 어린이와 선생님들이 함께 공원을 뛰어다니며 보물도 찾고 꼬리잡기도 했는데요. 이 날 꼬리를 가장 길게 늘어뜨린 사람은 처음 인연맺기 학교를 시작하는 막내 이든이었답니다. 즐거운 꼬리잡기가 끝나고  공원 한 구석에 모여서 함께 둘러앉아 도시락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봄햇살이 내리쬐는 날씨에 야외에서 도시락을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새싹학기 3

 

새싹학기 4

점심을 먹고 나서는 다같이 광장에서 연을 날렸습니다. 처음에는 바람이 잘 불지 않아서 짝꿍 선생님들이 발을 동동 굴렀는데요. 어느새 봄바람이 불어와서 연이 높이높이 날아올랐습니다. 높이 날아오르는 연에 짝꿍 선생님들과 어린이들의 마음도 두둥실 날아올랐습니다.  신나서 누구의 연이 가장 높이 나는지 내기를 하기도 했고, 연을 들고 뛰어다니기도 하면서 어린이들은 다들 손에서 얼레를 놓지 못했습니다. 그 모습에  선생님들의 얼굴에도 웃음이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어린이들과 선생님들이 연을 함께 날리고 뛰면서 함께 인연을 만들어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함께 연을 날리는 모습들을 보면서 이번 봄학기에 함께하게된 인연들이 다시금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우리가 이번 봄에 함께 만들어갈 인연은 어떤 모습일까요?

하늘로 두둥실 날아오르는 저 연처럼 우리의 인연도 아름다운 색깔로 물들기를 소망하며 이날의 새싹학기 나들이를 마무리했습니다. :-)

 

/양다혜 서울지부 코디네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