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29일 일요일,
서울 하늘달리기 첫 나들이를 난지천 공원으로 다녀왔어요!
지하철을 타고, 마을버스를 타고 공원에 도착했을 때 가장 먼저 우리를 반겨준 것은
바로 다름 아닌 바람!! 어찌나 쌩쌩불던지 깔아놓은 돗자리가 이리저리로 날아갈 정도였답니다.
하지만 바람이 분 다고 해서 나들이를 멈출 수는 없지요!!
무거운 것들을 모아 돗자리를 고정시키고 하늘달리기의 본격적인 첫 나들이가 시작되었습니다!!
조금 일찍 도착한 탓에 도시락을 기다리는 동안
야심차게 준비한 색깔판 뒤짚기를 시작하기 위해 잔디밭에 모였으나..
배도 고프고.. 바람도 불고.. 게다가 색깔판 뒤짚기는 하늘달리기 참가자들의 취향이 아니었나봐요..
매우 생기넘쳐야할 게임은 30초만에 모두가 왠지모를 정적인 분위기에 휩싸이고..
그래서!! 색깔판 뒤집기는 시작 30초만에 과감히 끝!!!
도시락이 올때까지 뭐할까.. 머리를 맞대 고민한 결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하기로 했지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위해 망설임 없이 첫 술래를 맡아 준 고마운 우진이!!
사진이 가을가을~ 하게 나왔네요^^
드디어 기다렸던 도시락이 도착하고, 돗자리에 앉아 두런두런 점심식사를 함께 한 짝꿍들은
산책미션을 위해 공원 길로 나섰습니다.
사진찍기 미션을 열심히 수행하기 위해 그네도 함께 타구요~
(미션이 즐거운 것인지 그네가 즐거운 것인지는 각자의 마음 속에!!)
난지천 공원 둘레를 걸으며 빨갛게 노랗게 물든 나무들과 인사도 하고 떨어져 있는 낙엽도 함께 밞으며
첫 만남, 서로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산책을 마치고 다시 돌아온 참가자들은 준비된 연과 얼레를 하나씩 집어 들고 연날리기를 시작~!
너무 추워서 쌩쌩부는 바람이 밉다가도 훨훨 연을 날려줄때는 어찌나 고맙던지..
아낌없이 불어주는 바람덕분에 멀리멀리 높게 연을 날릴 수 있었답니다^^
추운 날씨, 첫 만남이었지만 탁트인 공원과 울긋불긋 색을 뽐내던 나무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즐겁게 함께 해준 쌤들과 활동참여자들 덕분에 무사히 나들이를 마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우리모두 다음 나들이를 더욱 기대하게 되었답니다.
11월에 진행될 하늘달리기의 다음 나들이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