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과 함께하는 5.18 목포 역사기행

[역사기행_ 첫 번째]

목포지역 중/고등학교 다니고 있는 학생들이 평화캠프 목포지부 사무실에 모였다.

39년 전 광주에서 일어났던 5.18민중항쟁의 역사 속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목포의 80년 5월, 흔적을 찾기 위한 역사기행을 준비하기 위해서이다.

처음만남의 어색함은 서로에게 명찰을 만들어주고,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짝꿍을 찾으면서 서로를 알아가기로 했다.

5.18 광주민중항쟁의 역사 공부를 하며 ‘폭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청소년으로서, 학생으로서 느끼는 부당함과 폭력에는 무엇이 있는지 서로 의견을 나누었다.

역사기행이 마무리 되면 우리들만의 방식으로 5.18 목포사적지 탐방 지도를 만들기로 하고 모둠을 꾸렸다. 각자 모둠의 이름도 정하고, 어느 장소를 지도로 만들지 결정하고 첫째날의 역사기행을 마무리 하였다.

[역사기행_ 두 번째]

그 당시 투쟁했던 분들의 역사 이야기와 함께 버스 투어를 진행했다.

‘ 석현동 삼거리 -목포공업전문대학-목포대송림캠퍼스-2호광장-순천당약국삼거리-중앙공설시장옛터-동아약국과 안철선생 가옥 옛터-중앙정보부 목포분실옛터’

기억에 남는 장소와 이유를 적어보면서 두 번째 역사기행을 마무리 하였다.

“순천당 약국앞 사적지가 가장 인상 깊었는데 중학생대 학원을 가기위해 항상 지나치던 곳이 였고, 어느날은 표지석에 적힌 내용을 살펴보았는데 그 당시에는 목포에서도 광주에서처럼 시위가 일어났었다는 것을 몰라 그냥 광주 5.18민주화운동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목포에서도 시위행렬이 이어진 곳이었다는 것을 새로 알게 되어 인상 깊었다”

[역사기행_세 번째]

오늘은 5.18 목포사적지를 걸으면서 찾아보았습니다. 목포 유달산 노적봉에 있는 목포MBC 옛터를 시작으로 목포보안대 옛터-목포 3해역사령부 헌병대 옛터-목포경찰서 옛터-목포중앙교회옛터-목포역 광장

오후에는 모둠별로 ‘5.18목포사적지 안내지도’를 만들었습니다.

목포지역 중. 고등학생들과 함께 3번의 역사기행을 통해 ‘5.18목포사적지’ 모든 곳을 찾아보며 80년 5월, 그 당시 그들이 지키려고 했던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며 우리가 광주를 기억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답을 찾아가는 뜻 깊은 기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