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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기부’를 위해 ‘알뜰바자회’를 열고,
수익금을 평화캠프 희망네팔프로젝트에 기부한
서정고등학교 학생회를 만났습니다.

 

가을빛에 사무실 창 너머 붉은 듯 노란 석양이 함께 스며들었습니다. 눈부신 석양빛만큼이나 따스한 목소리가 수화기 너머 전해집니다.

“안녕하세요. 평화캠프 맞나요? 저는 서정고등학교 학생인데요. 실은 저희가 바자회를 열어 생긴 수익금을 기부하고 싶어서 연락을 드렸습니다. 저희가 찾아뵙고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학교를 마치고 잠시 들러 기부금을 건네고는 곧 학원으로 향하는 서정고등학교 학생들의 수줍은 뒷모습이 내내 여운으로 남았습니다.

며칠 후 평화캠프는 ‘기부’를 위해 ‘알뜰바자회’를 열고, 수익금을 평화캠프 희망네팔프로젝트에 기부한 서정고등학교 학생회를 평화캠프 사무실로 초대해 함께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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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고등학교 학생들이 알뜰바자회로 기부한 123,250원]

 

Q. 간단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A. 안녕하세요. 서정고 학생회 문화체육부장 강정현, 문화체육부 차장 이서영입니다. 평화캠프에 기부금을 전달할 때 함께 왔었던 문화체육부 차장 구원준은 기부금 전달을 위해 빠졌던 학원 수업 보충이 있어서 함께 오지 못했습니다.

Q. 알뜰바자회는 어떻게 진행을 하게 되었나요?
A. 서정고등학교는 약 1200명의 학생이 있는데요, 그중 학생회에 27명의 학생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부서별로 2개 이상의 사업을 기획해서 진행을 해보기로 했는데, 문화체육부에서는 ‘알뜰바자회’를 하기로 했어요. 9월 17일, 18일 이틀 동안 점심시간에 급식실 앞에서 바자회를 했습니다. 수익금으로 기부하려고 하니 집에서 안 쓰는 물건이 있으면 바자회에 물건을 내달라고 홍보도 했어요. 옷이나 인형, 코코아 분말, 라면, 만화책 등 다양한 물건이 나왔습니다. 이틀 동안 점심시간에 진행된 알뜰바자회 수익금이 12만 원이나 모였어요. 대부분 물건을 1천 원, 2천 원에 팔았는데 수익금이 12만 원 정도 모인 걸 보면 학생들의 호응이 엄청났다고 할 수 있겠죠? ^^

Q. 수익금을 평화캠프에 기부해야겠다고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요?
A. 처음 알뜰바자회를 기획할 때부터 우리 또래나 어린이들을 위해 수익금을 기부하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요, 때마침 학교와 가까운 곳에 평화캠프 사무실이 있고, 활동 소개를 보니 어린이들이랑 많은 활동을 하고 있더라고요. 기부금을 전달하러 왔을 때, ‘희망네팔프로젝트’에 대해서 소개를 들었고, 네팔에 학교를 짓는데 수익금이 잘 쓰였으면 좋겠어요.

Q. 마지막으로 평화캠프에 하고 싶으신 말이 있다면?
A. 12월 5일 인연콘서트에도 함께 하고 싶지만, 시험 3일 전이라 부담이 되네요. 비록 저희가 기부한 금액이 적지만 희망네팔프로젝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네팔의 어린이들에게 힘이 주면 좋겠습니다. 꼭 잘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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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지부 자원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서정고등학교 학생들]

 

평화캠프 고양지부가 성사고등학교 학생들과 진행하고 있는 ‘별모래놀이터’ 자원활동 이야기에 관심을 보였던 서정고등학교 학생들은 이내 평화캠프와 함께 자원활동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평화캠프 고양지부의 발달장애인과 함께 떠나는 나들이 프로그램 ‘세상길들이기’로 발런티어 교육을 이수한 후 자원활동에 첫 발을 딛습니다.

‘우리도 기부를 하자’는 소박한 목표로 시작한 알뜰바자회는 서정고등학교 학생들의 마음을 모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마음은 평화캠프와의 또 다른 인연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 평화캠프 고양지부 신지혜 코디네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