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_ 노동여지도 책 표지>
노동이 존중받지 못하는 ‘기업하기 좋은나라’ 대한민국,
노동자의 도시 울산을 포함하여 전국 28개 도시를 돌아다니며 노동자들의 모습을 담은 책입니다. 대한민국의 노동현실이라는 몸을 그 어떤 MRI보다 상세하게 보여주며 대한민국을 지탱하고 있는 뼈대인 ‘노동’이 현재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있게 해 줍니다. 또한 지역의 노동운동역사를 자세하게 알 수 있는 백과사전이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네비게이션과 같은 책이기도 합니다.
전국 곳곳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는 국민들의 세금으로 산업단지를 만들었고, 재벌들은 노동자들의 지갑을 털어 부당한 이익으로 자신들의 배를 불리고 있습니다. 반면 학자금 대출을 받고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업을 이어나가는 대학생, 정규직으로 전환 될 희망을 가지고 낮은 임금으로 살아가는 비정규직 노동자, 본국의 가족들에게 생활비를 보내주기 위해 한국에서 차별을 견디며 일을 하는 외국인 노동자는 사람으로서의 최소한의 권리를 보장받는 것 조차도 쉽지 않은 삶을 살아갑니다.
노동자도 사람답게 사는 세상으로, 세상을 바꾸는 자원활동을 하고 있는 평화캠프의 자원활동가들이 이 책을 읽고 새로운 한국사회 노동여지도를 그려보는 것은 어떨까요?
서울지부 자원활동가 차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