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도토리들의 마지막 야외활동을 하는 날입니다. 어린이대공원 옆에 있는 서울상상나라는 영유아뿐만 아니라 동행한 성인의 이목도 잡아끌 수 있는 흥미로운 프로그램과 전시물이 가득한 체험공간입니다. 도토리들은 원래 입장시간보다 조금 늦게 도착했지만 다행히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번 국립민속어린이박물관의 경우 비교적 작은 공간에서 하나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구성된 전시물을 체험할 수 있었다면, 서울상상나라는 지하 1층에서 3층에 걸쳐 있고 미술, 음악, 요리와 청소, 세탁 등의 가사활동, 연극, 직업 체험, 생물, 물리 등 어린이들이 앞으로 성장하면서 경험하게 되는 매우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고 있었습니다. 도토리들은 호기심에 차서 열심히 전시를 관람하다가 3층에서 냠냠 간식을 먹었습니다. 그 후 남은 시간에는 다시 미처 보지 못한 다른 전시물을 짝꿍 선생님과 체험하였습니다. 그런데 간식시간이 되기 전부터 이*기 어린이와 원항아 선생님이 보이지 않아서 걱정하는 일이 있었는데요. 알고 보니 혁기가 공을 발사해 위로 올리는 전시물을 재미있어해서 거기서 계속 머물렀다고 합니다. 전시를 별로 보고싶어하지 않던 황*인 어린이와 두 짝꿍 선생님도 다른 어린이들보다 조금 늦게 입장했지만,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집을 짓고 정원을 가꾸는 가상 체험공간에서 놀기도 했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전시를 관람했을정도로 마지막 나들이가 재미있었던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내일은 도토리 인연맺기학교의 마지막 활동으로, 그 다음주에 있는 인연콘서트 준비를 중심으로 졸업식을 하게 됩니다. 다음주 졸업식을 지켜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