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사진]고슴도치

 

고슴도치들은 9번째 만남을 동작종합사회복지관에서 가졌습니다. 가을학기의 마지막 실내활동으로, ‘이제 정말 한 학기가 끝나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왠지 시원섭섭했지만, 이 날은 빠진 어린이가 한 명도 없어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어린이들이 한 명, 두 명 오고 ‘작은 동물원’ 음악에 맞춰 이전 시간에 만들었던 악기를 연주하며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첫번째 시간은 12월 5일 인연콘서트 때 무대 위에서 입을 복장을 만드는 시간이었습니다. 개구리, 병아리, 가재 등 ‘작은 동물원’에 나오는 동물들의 복장을 만들었습니다. 만든 복장을 입어보니 더욱 콘서트가 기대되고 설레였습니다.

두 번째 시간은 재료습득달리기와 과자집만들기를 해보았습니다. 먼저 재료습득달리기는 색종이밟기, 비석치기, 움직이는 하이파이브로 이어지는 릴레이게임을 통해 과자집만들기에 사용할 과자를 얻는 놀이였는데요. 아이들이 과자를 좋아해서인지 다들 열심이었습니다. 그렇게 과자를 얻고 나서는 빈 우유곽에 쨈을 이용해 과자를 붙여 과자집을 만들어보았습니다. 다들 배고팠는지 자꾸 집 재료인 과자를 집어먹어서 오래 걸렸지만, 입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한창 만드느라 집중한 고슴도치들은 쉬는 시간을 겸해서 놀이터까지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추위가 한풀 꺾여서 산책하기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바깥 공기를 쐬며 우리들은 놀이터에서 화분을 만드는데 사용하기 위한 낙엽들을 주운 후 돌아왔습니다.

 

[완성본]고슴도치

세 번째 시간에는 화분을 만들어보았는데요. 찰흙으로 흙을 깔고 풍선과 철사를 이용하여 꽃을 만들었습니다. 고슴도치 선생님 중 한 분은 이 활동을 가을학기 통틀어 최고의 아트라고 표현하시기도 했습니다.ㅎㅎ 만들기도 재미있게 하고 예쁜 결과물도 얻어서 마음이 뿌듯해졌습니다.

마지막 시간에는 투호만들기와 신문지 던져넣기 놀이를 하였습니다! 바구니 대신 가방을 연주선생님이 등에 매고 여기저기 돌아다녔는데 실수로 연주선생님을 맞추기도 해서 웃음이 끊이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9주차 활동도 어린이들과 선생님들은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제 다음주 야외활동이 지나면 인연콘서트를 끝으로 가을학기를 마치게 되는데요.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