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30

 

————  그림 속 텍스트 안내 ————–

내 인생의 평화캠프 수기 공모전

수상자 발표

[대상]

가장 ‘나’다울 수 있는 활동, 도배 자원 활동
– 윤소영 평화캠프 울산지부 도배자원활동 자원활동가

[우수상]

수기 부문 / 평화캠프는 세상을 열어준 문입니다.
– 김재근 평화캠프 서울지부 비누방울 자원활동가

시 부문 / 안개속, 왜?
– 문지영 평화캠프 목포지부’콩세알인연맺기학교’, ‘문화사업단 기.타.간’ 자원활동가

사진 부문 / 내 인생 평화캠프와의 첫 만남 ‘포스터’, ‘성장’
– 김희윤 평화캠프 서울지부 회원

* 수기 공모전 시상은 2월 19일(금)~21일(일) 진행하는 평화캠프 상반기 자원활동가 대회에서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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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을 마무리하는 인연콘서트를 앞두고 평화캠프는 <내 인생의 평화캠프> 수기 공모전을 진행했습니다. 지나온 시간들을 곱씹으며 얼기설기 엮인 우리들의 인연들을 찾아보고 싶었습니다.

‘소가 된 게으름뱅이’라는 전래동화를 떠올리며 저와 평화캠프와의 인연을 소개했습니다. 딱히 게으르지 않음에도 아픈 몸으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빈둥거리던 저는 소의 탈을 쓴 동화 속 주인공과 다름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누워만 있다간 어쩌면 나도 소가 되겠구나’라는 생각에 불쑥불쑥 사로잡히곤 했던 어린 마음은 자라서도 문득 떠오를 때가 많아서 쿡쿡 가슴을 찔르곤 했습니다.

그런던 2007년, 소가 된 게으름뱅이는 몸이 더 나빠져 소가 될 수도 없을 위기를 맞았습니다. 결국 혈액투석을 하게 되었고 자연스레 신장병환우모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곳에서 만난 사람들과 함께 공부도 하고 서로의 삶에 위안이 되어 주는 생활이 펼쳐졌습니다. 그러던 차에 평화캠프의 또 다른 전신인 인연맺기운동본부와의 인연이 시작되었습니다. 투석을 하며 집에만 있던 제가 소개 받은 인연맺기운동본부는 제 인생에 꽤나 큰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어디서 그런 용기가 생겼는지 알 수 없습니다. 처음으로 이력서도 쓰고 자기소개서도 빼곡히 써서 문을 두드렸습니다. 이렇게 면접을 보며 자원활동을 시작한 최초의 평화캠프 활동가가 되었습니다. 어느 순간 제 얼굴엔 소의 탈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느덧 평화캠프에서의 활동은 8년을 채워가고 있습니다 . 좋은 취지의 자원활동으로 함께 한다는 것 뿐만 아니라 그 이상으로 함께 하는 사람들은 가장 큰 원동력입니다.

‘내 인생의 평화캠프’
그 작고 소중한 인연을 담은 이야기는 끊임없이 이어져야 합니다. 저처럼 또 다른 시작의 고리가 되는 사람들, 그저 좋은 일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세상의 문턱을 낮추는 것 부터 시작하는 사람들, 장애인이 행복한 사회가 모두가 행복한 세상임을 믿는 사람들, 쪼개지고 쪼개져 각자의 길을 가기 바쁜 사람들 틈에서 새로운 인연을 맺으려는 사람들, 국경을 넘어 모두가 공존하는 터전을 일구는 사람들. 모두가 평화캠프의 회원이자, 자원활동가이자, 후원인들이었습니다.

2015년 <내 인생의 평화캠프> 첫 수기 공모전은 총 열 명의 평화캠프 회원이 참여하셨습니다. 카페를 통해 여섯 명의 회원이, 메일을 통해 네 명의 회원이 수기 공모전에 소중한 글과 시와 사진을 보내주셨습니다. 공모전에 참여 해주신 이 아홉 명의 회원들 및 관심을 갖고 끝까지 지켜봐 주신 모든 회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비록 많은 수기들이 넘쳐나지는 못했지만, <내 인생의 평화캠프> 수기 공모전을 통해 우리들의 인연을 다시 떠올려보는 시간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내 인생의 평화캠프는 언제나 현재형입니다. 언제든 여러분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고맙습니다.

/ 이삼미 평화캠프 코디네이터

***** http://webpeacecamp.cafe24.com/wp/?p=18998 수상작  전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