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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막연히 ‘사람들이랑 주말마다 만나면 재미있겠다.’라는 생각으로 시작했던 평화캠프 자원활동! 한 학기동안 활동하며 그 속에서 감동을 얻었던 순간들도 있었고, 새로운 고민이 생겨나기도 했다. ‘내가 이렇게 열심히 하면 정말 세상이 변할까?’, ‘결석을 너무 많이 하는 자원활동가, 나와는 다른 시선에서 활동을 바라보는 자원활동가를 대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비슷하면서도 조금씩 다른 고민과 어려움들이 생겨났다. 그래서 쉽게 다음 학기에도 활동을 이어가야겠다는 확신이 서지 않았다. 그러던 중에 자원활동가대회에 참여하게 되었다.

대천에 도착하여 전국 곳곳에서 모인 평화캠프 자원활동가들을 만났다. 지난 5월, 광주역사기행에서 만났던 익숙한 얼굴들도 많이 보였다. 이들과 같은 모둠원이 되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저녁식사를 마치고, 상반기 활동보고를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 시간이 매우 인상적이었는데, 이유는 나와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확인 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활동하면서 아쉬웠던 점을 함께 꼽는 부분에서는 ‘좋은 자원활동’에 대한 기준을 다시 한 번 짚어 볼 수 있었고, 다른 팀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절로 ‘아, 나도 그랬는데…’하며 공감이 많이 되었다. 또 다른 어느 팀의 이야기를 들을 때는 ‘그러고 보니, 우리 팀에서도 잘한 것들이 또 있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어 미리 준비해 온 우리팀의 보고를 다시 수정해서 발표하고 싶어지기도 했다. 고민이 조금 부족했던 것 같기도 하고, 자랑하고 싶은 점들이 계속 생각났기 때문이었다. 한편 잘 느끼지 못했던 나의 자원활동팀에 대한 애착이 느껴졌다.

이튿 날, 바닷가에서 진행된 미션달리기/기마전 등 나중에는 몸에 힘이 안 들어갈 정도로 신나게 어울려 놀았던 물놀이가 끝나고, 저녁에는 ‘사회적 약자와 기본소득’을 주제로 하는 강의가 이어졌다.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인 하승수 선생님이 강사로 오셨는데, 예전에 얼핏 ‘기본소득’이란 주제를 들어봤었던 나에게 강의내용은 매우 신선하게 느껴졌다. 가난을 증명해야하고, 그것으로서 누군가를 선별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조건없이 주어지는 기본소득을 나 역시 받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강의를 듣는 내내 여러 번 되뇌었다.

그 밖에도 자원활동 속에서 자주 등장했던 문제상황을 직접 상황극으로 표현하며 보다 나은 해결방법을 함께 나누어보고, 이에 대한 슈퍼스타K 못지않은 센스 만점의 심사평이 있었던 ‘자원활동 고민해결사 선발대회’, 자원활동 속 새로운 고민지점을 던져준 ‘파이팅 팀리더’, 어쩌면 정말 이루어질지도 모를(이루어졌으면 하는) 10년 뒤를 재미있게 토론했던 ‘2025년 평화캠프 신문만들기’ 등 2박3일동안 각각 다른 재미와 의미를 가진 프로그램들이 진행되었다. 그 시간들은 다른 자원활동가들과 함께 고민을 나누고, 스스로 좀 더 평화캠프의 활동에 대해서도 생각을 넓힐 수 있게 해주었다.

이번 자원활동가대회에 참가하면서 그동안 많이 고민했었던 자원활동이라는 가치에 대한 확신, 그리고 새로 하반기 자원활동을 시작할 원동력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 나에게는 제일 큰 선물이었다. 이제 이 힘으로 다시 시작하자,
전국에 있는 평화캠프 자원활동가 모두 화이팅!

서울지부 솜사탕 인연맺기학교 자원활동가 문서휘

<2015 하반기 자원활동가대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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