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뱅이 인연맺기학교의 4주차는 ‘거울아 거울아’였습니다. 내 모습을 그대로 비춰주는 거울을 이용한 다양한 활동과 백설공주 이야기를 떠올릴 수 있는 여러 미술과 체육활동을 했습니다.
시작율동이 끝난 뒤, 만화경 만들기를 해 보았습니다. 만화경은 교구를 구입해 조립했는데, 아이들이 만들기 어렵진 않았지만, 만화경 자체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빛을 비춰주며 구슬이 빛에 예쁘게 산란되는 모습을 좋아하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손거울 만들기를 진행했습니다. 거울 시트지가 잘 비치지 않을까 걱정도 했고, 약간 울퉁불퉁해 우스꽝스럽게 비치긴 했지만, 오히려 그 모습을 재미있어 했습니다.
다음 활동은 데칼코마니였습니다. 물감을 종이 위에 자유롭게 뿌리고, 종이를 반으로 접어 예쁜 대칭 모양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짝꿍쌤이 나비를 그려주고 나비 날개를 꾸며보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물감을 쓰는 활동을 굉장히 좋아했고, 어렵지 않은 활동이라 이후 사진전에 이 작품을 활용하자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예쁜 작품이 많이 나왔습니다.
오늘의 율동은 ‘그대로 멈춰라’였습니다. 선생님들의 동작을 따라하는 거울이 되어보는 율동이었지만, 춤을 추는게_ 즐거워서인지 동작을 따라하는 것에는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대로 멈춰라라는 가사에 맞춰 움직이지 않는 등의 동작들을 해보며 재미있게 음악활동을 했습니다.
왕자님 백마 만들기는 두꺼운 도화지가 예정대로 분배되지 않아, 머리와 다리, 꼬리를 만드는게 생각보다 힘들어 머리만 만든 친구들이 많았지만, 모두들 즐거워 보였습니다.
다음 활동은 체육활동이었습니다. 사과를 따거나 난쟁이와 키를 재보거나, 실에 매달린 과자를 따먹거나, 선생님의 동작을 따라하는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덜 익은 사과 사이에서 맛있게 익은 사과를 따는 활동과, 난쟁이와 키를 재보는 활동에는 그다지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지만, 선생님의 동작을 따라하는 활동과 과자를 따먹는 활동은 많이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활동으로 요리를 했습니다. 여러 가지 표정의 모습을 따라할 수 있는 표정 주먹밥 만들기였습니다. 김으로 표정을 표현하고자 했지만, 아이들이 어려워해, 김도 같이 비벼 평범한 주먹밥을 만들었습니다. 맛있게 만든 주먹밥을 먹고 활동을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