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개비 8주차 메인

오랜만에 가*와 만났는데 기분이 좋아보였습니다. 저를 보자마자 웃어주고 이름을 불러줘서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날이 더워서 공원에 가서도 가*가 금세 지치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전혀 지친 기색없이 잘 놀아서 다행이었습니다.

이 날따라 간식을 굉장히 잘 먹는 가*가 이뻤습니다. 병*쌤이 음료수 한 캔을 주셔서 과자와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못 먹을것 같으면 남기라고 말해주고 쓰레기를 치우던중, 가*가 다 먹은걸 발견하고 괜히 대견했습니다. 간혹 저의 이름을 불러주며 먼저 안기기도 했는데요. 편하게 의지해주는 모습이 고맙고 감동이었습니다.

이 날은 나무그늘에 돗자리를 펴고 앉았음에도 약간 더운 수준의 날씨였습니다. 하지만 우비를 입고 물총놀이를 시작하자, 더위도 잊은채 다들 물총놀이에 열중이었습니다.

다들 이제 익숙하게 활동을 잘 하시는 것 같습니다. 다른 쌤들도 가*를 잘 챙겨주시고 인사도 해주시고 먼저 말도 걸어주셔서 좋았습니다. 다만 가*가 침을 뱉으려하거나 남자선생님을 가볍게 때리기도 했는데 그럴때마다 주의를 주고 안녕~ 이라고 하면 되는거야, 라고 말해주었습니다. 가*도 점점 다른 친구, 선생님들에게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돌아오는 주는 광주역사기행으로 한 주 자원활동을 쉽니다. 그 다음주에 더 성숙한 모습으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

서울지부 자원활동가 이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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