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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차는 가을 첫 나들이로 어린이대공원을 다녀왔습니다. 날씨 좋은 주말을 맞아 어린이대공원에는 사람들이 북적거렸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바람개비는 우선 잔디밭 한쪽에 짐을 풀고 돗자리를 깔고 앉아 각자 싸온 간식을 나누어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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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을 먹고 나서는 몸을 풀 겸 자리를 옮겨 둥글게 모여 앉아 수건돌리기 놀이를 하며 놀았습니다. 규칙을 잘 이해하지 못한 어린이도 있었지만, 다른 선생님이나 친구들이 하는 모습을 따라하며 함께 참여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조금 어려웠던 우리는 자리에서 일어나 낙하산 천을 펼쳐들고 둘러섰습니다. 그리고는 시원하게 펄럭이고 위에 탱탱볼을 튕기며 즐겁게 낙하산 놀이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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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얼른 동물원을 보고 싶어하는 마음이 굴뚝같은 가운데, 마지막 남은 체육 프로그램은 런닝맨이었습니다. 코팅지에 열심히 만든 이름표를 등 뒤에 붙이고, 이름표를 먼저 떼이는 사람이 지는 놀이였습니다만, 얼른 동물원을 가고 싶었는지 사람들의 이름표를 빨리 떼어버린 송*쌤 덕분에, 일찍 끝나버리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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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정리하고 드디어 바람개비는 그렇게 보고 싶었던 동물원으로 향했습니다. 각자 나누어 받은 동물스티커판을 들고, 각자가 보고싶은 동물이 있는 곳으로 흩어졌습니다. 새 종류와 파충류를 좋아하는 재*이는 물새장과 열대동물관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가하면, 어떤 어린이는 가능한 다양한 동물을 보고자 열심히 이리저리 돌아다니기도 했습니다. 중간에 본 코끼리가 철창이 굳게 닫힌 문 앞에서 집에 들어가고 싶은지 자리를 맴돌며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던 기억이 나네요. 동물원이 동물들에게 안식처가 되고 있는지 걱정입니다.

동물원을 열심히 둘러본 바람개비들은 다시 입구에 모여 집으로 향했습니다. 다들 사람들이 많은 가운데 열심히 돌아다니느라 힘들었는지, 다들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네 몸은 지쳐도 기분은 한껏 부풀어 올랐던 하루였습니다. 다음주에는 서울숲으로 나들이를 가니,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