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부] 맑은 하늘, 북서울 꿈의 숲 _ 도토리 인연맺기학교
도토리 인연맺기학교는 10월 22일 북서울 꿈의 숲에 다녀왔습니다. 바람이 선선하게 불었고, 오랜만에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열두시 반,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길음역에 모여서 출발했습니다. 북서울 꿈의 숲에 도착해서 먼저 사슴 방사장을 찾았습니다. 축사 구석에 누워 있던 사슴들은 관광객들이 먹이를 내밀자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주위에서 흔히 보기 힘든 사슴을 눈 앞에서 보게 되어 무척 신기해하는 어린이들이 많았습니다.
그 다음에는 잔디 광장으로 이동해 미니운동회를 했습니다. 스탭쌤들이 돗자리를 깔고, 잠시 준비해온 간식을 먹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간식시간이 끝나고 나서는 본격적인 운동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자원활동가들이 간식시간 동안 야심차게 준비한 과자따먹기는 어린이들의 활발한 참여로 5분만에 끝나고 말았습니다.
바로 림보게임과 비누방울 불기를 했습니다. 비누방울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이번주에도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순식간에 잔디광장은 어린이들이 불어대는 비누방울로 가득찼고 어린이들은 비누방울을 쫓아다니며 자원활동가들의 체력을 테스트하는 상황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미니운동회가 끝나고 나서는 전망대로 이동했습니다. 전망대는 엘리베이터와 계단의 두 가지 길로 올라갈 수 있었는데, 그 위에서 북악산과 서울시내 일대를 내려다볼 수 있었습니다. 전망대 위에서 바라본 하늘 위에는 조그만 무지개가 떠 있었고 시원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전망대를 내려와서 길음역으로 이동해 보호자들과 만나는 것으로 북서울 꿈의 숲 나들이를 마쳤습니다. 끝나고 나서는 평가회의를 진행했습니다.
아이들과 만나면서 자원활동가들의 고민은 깊어만 갑니다. 어린이가 꽃을 꺾는 것에 대해 어떻게 주의를 줘야 하는지, 어린이가 다른 친구와 잘 지냈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아직은 많은 것을 모르고 고민투성이지만, 활동하며 쌓여가는 어린이와의 시간이 고민에 대한 답을 찾아갈 수 있는 자그마한 계기가 되길 바라봅니다.
맑은 하늘, 선선한 바람과 함께 가을을 만끽하고 돌아온 도토리 인연맺기학교! 다음주는 경복궁을 갑니다! 기대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