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함께 북한산 둘레길 나들이 _ 도토리 인연맺기학교

 

도토리 인연맺기학교는 11월 5일 북한산 둘레길에 다녀왔습니다. 북한산 둘레길을 잠시 걷고, 보물찾기와 비누방울 놀이를 하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길음역에 모여서 30분 정도 버스를 타고 북한산에 도착해, 잠깐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도심을 벗어나 걷는 북한산의 둘레길은 한산했습니다. 숲 향기도 났고 바람도 적당히 불어서,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나들이를 할 수 있었습니다. 둘레길에 오르는 길이 너무 험하고 경사도 심해서, 모여 앉아 프로타주, 보물찾기 등을 하며 놀았습니다. 남은 시간은 둘레길 밑의 공터에 있는 놀이터에서 미끄럼틀을 타고 비누방울을 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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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나들이는 유난히 우여곡절이 많았습니다. 수*이는 비둘기떼를 몰고 왔고 유*이는 정*이와 무*이를 때려서 자원활동가들을 당황하게 했습니다. 자원활동가들이 유*이를 타일러서 사과를 했지만, 정*이와 무*이는 유*이에게 살짝 겁을 먹은 듯 합니다. 빨간색 과자보물을 찾고, 나뭇잎을 찾아 이면지에 프로타주를 하면서, 어린이들은 조금씩 더 친해졌습니다. 무*이가 예*이와 유*이와 많은 것을 함께하려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나들이 전에는 도토리 인연맺기학교의 자원활동가들이 모여 5주차까지의 프로그램을 평가하는 중간평가가 있었는데요, 활동을 거듭하며 깊어지는 고민들을 나눌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오전 10시, 20여 명의 자원활동가들이 참석하여 진행된 중간평가는, 어린이에 대한 고민부터 프로그램 평가, 모둠회의 등 도토리 인연맺기학교의 운영 전반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5주의 활동을 돌아보며 자원활동가들은 함께 웃고 평가하고 때로는 진지한 고민을 나누었습니다. 인연맺기학교의 활동들이 마냥 쉬운 것은 아니지만, 이 주의 중간평가를 통해 어려움을 나누고 더 나은 활동을 준비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