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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데이 다음날이었던 7주차를 맞아 바람개비는 빼빼로를 직접 만들어 먹기로 했습니다.

사전 조사할 때는 잘 될 것만 같던 초콜릿 중탕이 생각보다 잘 되지 않아 애를 먹었는데요.

중탕하던 초콜릿이 너무 걸쭉한 것 같아 묽어지라고 생크림을 넣었더니 완전히 떡처럼 굳어버리더라구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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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굳은 초콜릿으로는 페레로로쉐처럼 만들어 먹고, 새로운 초콜릿을 사다가 다시 중탕해서 빼빼로 묻힐 초코로 쓸 수 있었습니다. 막대과자에 녹인 초콜릿을 묻힌 후 가루와 땅콩 부스러기를 얹어 먹는 맛은 일품이었습니다ㅎㅎ 먹고 남는 것은 집에 가져갈 수 있도록 포장하니 더욱 뿌듯했습니다.

 

다음은 마을지도를 만들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우선 각자가 살고 있는 동네의 지도를 보기 쉽게 그려놓은 지도를 나누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지도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각자의 동네에 있었던 혹은 있으면 좋을 병원,슈퍼,학교,동사무소 등을 그리거나 만들어 붙여 지도를 완성해보는 시간이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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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동네의 실제 모습을 그린 어린이보단 소망하는 동네 지도를 만든 어린이들이 많았습니다만, 다양해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숲 속 동물원에서 살고 싶은 예*이, 집 주변에 놀이공원이 있었으면 하는 안*, 집 주변에 다른 집과 산들이 많았으면 하는 민*까지. 언젠가 자신이 소망하는 주거 환경에서 주거권을 실현하며 자립하여 살아갈 어린이들을 상상해봅니다.

 

이제 2주 앞으로 다가온 인연콘서트를 준비하고자 리듬악기 연주를 연습하며 마무리했습니다. 이제 막 자신이 좋아하거나 잘하는 악기를 찾아가고, 곡을 선정해가는 단계인데요. 무엇보다도 콘서트를 준비하는 과정과 당일날 공연이 모두에게 즐겁고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남은 활동도 파이팅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