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르르릉~ 따르르르릉~”
작년 11월, 꽤 쌀쌀한 날씨 속에서 사무실에 전화 한 통이 걸려왔어요. 서정고등학교 학생회에서 걸려온 전화였습니다. 교내에서 학생들이 직접 가져온 물건으로 바자회를 했는데 수익금을 의미 있는 곳에 기부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평화캠프 중앙사무처는 서정고등학교가 있는 고양시에 있기 때문에 직접 방문하기로 약속을 했고, 서정고등학교 학생회는 바자회 수익금 123,250원을 기부해주셨습니다. 학생회 활동을 하고 있는 몇 명은 고양지부 세상길들이기에서 발달장애성인과 함께 하는 나들이 자원활동을 하기도 했지요.
그리고 1년 뒤,“까톡~ 카톡~”
고양지부에서 자원활동도 했던 서정고등학교 학생이 연락이 왔어요. 올해에도 기부하고 싶다고요. 그런데 이번에는 학교에서 받은 지원금으로 60만 원 상당의 물품을 기부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평화캠프는 환호성을 질렀지요^^ 작년의 인연을 기억한 것도 고마운데, 늘 부족한 물품까지 기부해주신다 하니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12월 3일 인연콘서트에 필요한 물품과 인연맺기학교, 세상길들이기, 포이동 인연공부방 등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필요한 물품을 고심 끝에 정리해서 전달해 드렸어요.
그리고 며칠 뒤,“선생님, 물품이 꽤 많아서 차를 갖고 오셔야 할 것 같은데, 가능하실까요?”
기다리던 서정고등학교 학생회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평화캠프에 꼭 필요한 물품을 필요한 만큼씩만 주문하다 보니 꽤 부피가 컸습니다. 차를 가지고 서정고등학교를 방문해 물품을 기부받고, 자리에 함께 있었던 서정고등학교 학생회 분들과 함께 기념사진까지!
고마운 마음 가득 담아, 꼭 필요한 곳에 물품을 잘 쓰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