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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은 ‘평화’였습니다.”
오늘도 평화의 발자국을 남기는 사람

: 평화캠프 수원지부 완두콩 인연맺기학교 박유호 신입 코디네이터를 소개합니다

Q. 반갑습니다.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06년 1기 수원 완두콩학교에서 활동했고 지금은 신입 코디네이터로 활동하게된 박유호라고합니다.

Q. 수원 완두콩 인연맺기학교에서 다시 수원 완두콩 인연맺기학교로 돌아오셨습니다. 그 첫 인연일 때와 지금은 무엇이 같고 또 무엇이 변했을까요? 다시 평화캠프로 오신 소감에 대해 들려주세요.

제가 처음 활동을 시작했을 때는 이리저리 시행착오가 많았습니다. 장애 어린이들과 함께하자는 마음들은 가득했지만 어떻게 이 어린이들과 함께할 지 시행착오가 많았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좀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활동이 만들어져 가는 느낌이 들어 뭘 하지는 않았지만 왠지 제가 다 뿌듯합니다.

변치 않는 것은 자원활동가들이 어린이들을 생각하는 진심 어린 마음이랄까요. 그건 10년이 지나도 여전한 것 같아요.

Q. 이번 열한 번째 인연콘서트에 수원 완두콩 인연맺기학교와 함께 참여해주셨는데요. 페이스북 담벼락에 “오랫만의 인연콘서트 역시 평화캠프는 사랑입니다” 라는 글을 쓰셔서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랜만의 인연콘서트, 그 자세한 뒷이야기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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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제가 대학교 1학년 때 두 번째 인연콘서트를 마로니에 공원에서 참여했었습니다.
막 완두콩 인연맺기학교 활동을 시작하고 무엇인가 참여한 첫 자원활동이었습니다. 기숙사에서 문을 잠그고 ‘아름다운 세상’을 남몰래 연습했던 그때 당시만 하더라도 이 활동이 얼마나 잘 될까 반신반의했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10년이 지나고도 여전히 인연콘서트가 이어지고 곳곳의 인연맺기 학교의 활동들이 풍성해지는 모습을 보고나니 왠지 울컥해지더라고요.

여전히 좋은 사람들이 인연맺기학교를 선택하고, 저처럼 자기의 삶 일부분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Q.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로 여주교도소에서 복역 후 지난 10월 28일에 출소하셨는데요. 건강하게 잘 다녀오신 후, 이렇게 다시 얼굴을 뵐 수 있어 정말 반갑습니다. 박유호 회원이 말하는 ‘평화’란 무엇인가요.

2006년 평화캠프 자원활동을 시작하며 처음으로 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만나고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그 아이들의 미래를 고민하게 되면서 이 아이들이 즐겁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졌습니다. 평화캠프의 활동이 없었으면 제게 평화에 대한 고민은 없었을 겁니다.

평화캠프에서 활동하면서 만났던 모든 사람이 사람답게 살면서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이 평화라고 생각합니다.

Q. ‘평화’에 대해 칼럼을 쓰신다면 특별히 어떤 이야기들을 평화캠프 회원들과 나누고 싶으신가요?

평화에 대한 제가 가진 여러 고민이 있습니다만, 회원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그중에 우리가 자원활동하면서 만났던 사람들에 대한 삶입니다.

한국사회가 많이 발전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사회는 많은 이유로 사람들을 차별하고 배제합니다.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소득이 적다는 이유로, 여성이라는 이유로, 성적지향이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하는 이유는 너무도 많습니다.

우리의 자원활동이 한순간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이 사회가 어떤 식으로 사람들을 차별하고 배제하고 있는지 고민이 필요합니다. 모든 사람이 차별과 배제가 없는 세상이 바로 평화로운 세상이겠지요. 우리의 활동이 진정 ‘세상을 바꾸는 자원활동’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회원분들과 고민하고 이야기해보고 싶습니다.

Q. 당신의 2016년을 한 단어로 말하자면, 이유도 살짝 궁금합니다.

‘평화’입니다.
‘평화‘에 대한 신념을 가지고 선택한 병역거부 때문에 2016년 대부분을 감옥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출소를 하고나서도 평화캠프 활동을 주로 하고 있습니다.
제게 2016년은 ‘평화’였습니다.

Q. ‘평화캠프’로 4행시를 지어주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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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캠프는 사랑이
화수분처럼 넘치는 곳입니다. 낭만적인
캠퍼스 라이프를 꿈꾸는 대학생 여러분. 평화캠프로 오세요. 평화캠프는 여러분의 인생의 소중한
프로필로 남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