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수요일, 서울지부에서는 오랜만에 각자의 공간에서 활동하던 자원활동가들이 한데 모였습니다. 올해 서울지부 자원활동을 어떻게 운영할지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기 위함인데요. 오랜만에 보는 얼굴들도 있었고 서로 처음 보는 얼굴들도 있었습니다. 각자의 이름표를 예쁘게 꾸며서 자기 소개를 나누고 난 뒤 본격적으로 운영회의를 시작했습니다.
사무총장님의 작년 자원활동에 대한 보고로 시작했는데요. 서울지역의 인연맺기 학교_ 바람개비, 달팽이, 고슴도치, 도토리 학교가 어떻게 운영되었는지에 대해서 들었고 비누방울과 하늘달리기의 활동 과정에 대해서도 공유했습니다. 그리고 서울지부 사무처의 운영과 변화에 대해서도 함께 공유했습니다. 새삼 1년을 함께 정리해보니 각자의 공간에서 어떤 고민을 하며 1년을 꾸려왔는지가 잘 보였습니다. 공간은 달라도 비슷한 고민지점들이 많았고 이러한 고민들이 자연스럽게 올해에는 어떻게 자원활동을 운영해나갈지로 이어졌습니다.
상반기 계획을 공유하고 나서는 열띤 토론이 벌어졌는데요. 주로 중간 교육과 인연맺기 학교 통합 운영에 대한 토론이었습니다. 정기자원활동에서 같이 약속하는 중간 교육이 “강제”로 느껴지지 않기 위해서 인터뷰에서 더 충분한 설명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이 나왔습니다. 이후에 인터뷰지에 더 자세한 내용을 넣고 코디와 자원활동가들도 인터뷰 과정에서 어떤 방식으로 설명하는 것이 좋을지 함께 고민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또 뜨거운 토론 주제 중 하나가 인연맺기 학교 통합운영에 대한 논의였습니다. 안정적인 체계를 다시 만들어나가기 위해서 인연맺기 학교를 하나로 운영하는 통합안이 이야기되었고, 다들 필요성엔 동감했지만 활동참여자들의 거리문제, 활동 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지 등의 우려가 이어졌습니다.
토론이 매듭지어지진 않았지만, 각자의 공간에서 활동했던 자원활동가들이 자신의 고충과 고민들을 함께 공유하고 나누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유의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