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캠프 전주지부 포도알 인연맺기학교 지난주 토요일에 눈썰매장으로 당일치기 겨울캠프를 다녀왔어요~
캠프를 준비하면서 토요일 오전에 비 소식이 있어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캠프날을 기다렸는데 다행히도 바람도 그리 불지 않고 햇볕이 내리쬐는 아름다운 날씨였답니다.
대망의 캠프날 아침 사무실에 모두가 모여서 눈썰매장으로 출발했는데요. 12월에 마지막으로 짝꿍쌤들을 보고 2달 만에 만나서 인지, 새로운 자원교사들이 있어서 인지 처음에는 쭈뼛쭈뼛했지만 곧 잘 친해져서 이동하는 차에서 노래도 부르며 즐거운 마음으로 눈썰매장에 갔어요.
눈썰매를 타기 전엔 배를 든든히 해야겠죠? 눈썰매장에서는 역시 컵라면..!! 짜장면 카레밥 등등 우선 점심을 맛있게 먹으며 본격적으로 뛰어놀 준비를 했어요.
허기도 채웠겠다 이제는 눈썰매장을 이용할 차례인데요. 처음에는 무서워하며 타기 싫어하는 어린이들도 있었지만 곧 낮은 슬로프는 싱거워하며 짝꿍쌤과 함께 성인 슬로프까지 이용하며 눈썰매를 재밌게 탔답니다. 눈썰매를 직접 가지고 걸어서 슬로프 위로 올라가야해서 힘들 법도 했는데 다들 씩씩하게 직접 눈썰매를 이고지고 끌면서 올라갔어요.
눈썰매 뿐만 아니라 대여섯개의 놀이기구도 있어서 다들 조금씩 이용을 했는데요. 특히 승진이는 바이킹이 너무나 좋았던지 눈썰매는 한 두번 타고 바이킹만 내리 4번을 탔답니다.(오히려 짝꿍쌤과 다른 자원교사들이 메스꺼움과 어지러움을 호소한 관계로 그 이상은 타지 못했어요 ㅠㅡㅠ. 바이킹 탄다고 신나하던 장원쌤도 2번을 타고는 손사래를 쳤다는..)
눈썰매와 놀이기구에 흥미가 없는 어린이들은 토끼와 돼지들에게 먹이를 주거나 비누방울을 불기도 하고 그네를 타기도 하면서 놀았어요. 처음에 눈썰매장 자체를 들어가기 싫어했던 현수도 밥을 먹고는 짝꿍쌤과 서로의 그림자와 발을 밟는 놀이(?)를 하면서 재미있게 뛰어놀았어요. 그네도 그 누구보다 신나게 탔구요~
신나게 놀았으니 배는 또 금방 꺼졌겠죠? 모두가 잠시 모여서 간식을 먹으며 쉬는 시간도 가졌어요.(물론 쉬는 시간도 아까워서 눈썰매를 타거나 놀이기구를 이용하는 어린이들도 있었답니다:)
간식을 먹고는 눈썰매나 놀이기구를 한 두번씩만 더 이용하고 아쉬움을 뒤로하며 눈썰매장을 떠나 다시 사무실로 돌아갔어요.(너무 아쉬운 마음이 컸던지 승진이는 단체 사진을 찍자고 해도 바이킹앞을 떠나지 못했어요ㅜㅜ)
이렇게 눈썰매장 겨울캠프를 끝으로 2016년 평화캠프 전주지부 포도알 인연맺기학교를 정말 마쳤는데요. 이번 캠프를 끝으로 졸업을 하는 참여자가 6명이나 돼서 평소보다 참 많이 아쉬워하며 헤어졌어요. 졸업은 하지만 앞으로도 여름, 겨울캠프에서는 종종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