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여만에 만나는 반가운 얼굴들이 횡단보도 건너로 하나 둘씩 보입니다.
먼저 발견한 이가 반갑게 손을 흔들면 모두가 웃으며 인사를 건네고, 그 간의 안부를 물으며 가을(이라고 하기엔 이제 겨울이 되어버린..ㅠ)의
두번째 하늘달리기 나들이를 시작합니다.
오늘은 갈 곳이 세군데나 됩니다.
통인시장에 가서 엽전으로 먹고 싶은 음식을 골라 점심을 함께 하고, 청와대 사랑채와 경복궁을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버스를 타자마자 너나 할 것 없이 자리탐색을 마치고 통인시장으로 출발!!
소곤소곤 수다를 나누다 30분 정도 흘렀을까 우르르 버스에서 내린 이들이 통인시장 정문에서
엽전 10개와 도시락용기를 받아들었습니다.
이 엽전이 있으면 시장 내에서 다양한 먹거리를 용기에 담아 마련된 카페자리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답니다.
떡볶이, 오뎅, 제육볶음, 소세지, 치킨, 잡채, 전 등등
다양한 시장의 먹거리들을 구경하며 먹고 싶은 것들을 마음껏 담았습니다.
(담자마자 카페로 돌진하여 먹느라 바빠 먹음직스런 음식 사진은 미처 담지 못했어요ㅠㅠ)
든든히 배를 채우고 정문에 다시 모인 참가자들은 청와대 사랑채로 향했습니다.
청와대 사랑채는 통인시장에서 10분 정도 걸으면 도착할 수 있어요. 누군가는 빠르게, 그리고 또 누군가는 천천히 사랑채 앞 광장에 도착했습니다.
사랑채에 들어가기 전, 광장에서 인증샷을 빼놓을 수 없지요!
따뜻한 햇살과 함께 하는 이들 덕분에 저절로 멋있는 사진들이 연출되었습니다.
청와대 사랑채 안에서는 다양한 탈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을 둘러보고
2층에서는 청와대를 배경으로 한 점프샷을 찍기도 했습니다.
유난히 모두에게 인기가 많았던 점프샷!!
심호흡도 해보고 나름대로 숫자를 세보기도 하지만 정확한 시간에 맞춰 뛰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
내 몸이 내 맘같지 않다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이리도 힘든 일일 줄이야… ㅠㅠ
함께 뛰기 위해 손을 잡아보기도 하고 앞에 모인 이들이 함께 숫자를 세어주다 보면 이렇게 성공한 점프샷이 나오기도 합니다.
좀 더 완성된 점프샷을 찍고픈 마음이 굴뚝같지만…
이 쯤에서 만족하기로 하고 경복궁으로 향합니다.
경복궁에서는 일회용 카메라로 짝꿍의 얼굴과 경복궁의 다양한 풍경들을 담아보기로 했어요~
중간중간 만나는 스탭들과 간단한 미션은 덤~!
제기를 찬 만큼 초콜렛을 나누어 갖고, 주사위를 던져 나온 숫자 만큼 말랑*우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마음껏 달달한 것들을 섭취할 수 있는 기회~!
하지만 제기차기의 가장 큰 기록은 2개 였다는 슬픈 사실…. (앗 그런데 넉넉하게 준비한 초콜렛은 다 어디로…???)
통인시장을 시작으로 청와대사랑채를 거쳐 경복궁 나들이까지!!
모든 곳을 구석구석 조용히 섭렵한 하늘달리기 참가자들은
그렇게 곳곳에 즐거운 발자국들을 남기고 지하철을 타고 유유히 돌아왔습니다.
많이 추울까봐 걱정걱정을 했지만
쨍하게 비춰준 햇빛 덕에 간혹은 땀까지 흘리면서 즐거운 나들이에 함께 해준
모든 이들에게 다시한번 고마움을 전합니다.
모두 다음 달 나들이를 벌써부터 기대하며..
추운 겨울의 날씨를 물리칠 12월17일 나들이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