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31일, 131차 도배자원활동이 진행 되었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가정은 용현동에 홀로 사시는 어르신 댁이었습니다. 어르신은 20년 간 막노동으로 고생해서 집 한 채 재산으로 남겨 함께 사는 이 없는 집에서 홀로 여생을 보내고 계셨습니다. 자식들과의 왕래도 거의 없고 근근이 삶을 이어가시는 어르신은 15년 동안 새로 도배를 해 본 적이 없었던 집에서 살고 계셨습니다.
15년이나 된 도배지는 이미 썩어서 쾌쾌한 냄새까지 풍기는 상태였습니다. 인천지부의 자원활동가들은 아무 말 없이 도배지를 다 뜯어내고 차가운 시멘트가 들어난 벽 위에 부직포를 바르고 그 위에 새 도배지를 발랐습니다.
다 끝나고 난 후 새 도배지로 깨끗하게 바뀐 집을 보며 어르신께서도 기분 좋아하시는 모습에 또 다시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 도배에는 황광열, 김창환, 이미희 도배사, 그리고 고유미, 김성희, 안병일 자원활동가들이 참여해 함께 도배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도배는 용현 성당의 김서규 님의 소개로 진행되었으며 용현 성당에서 벽지와 시트지 금액으로 100,000원을 후원해주셨고 점심 식사도 대접해주셨습니다. 용현 성당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