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세알 인연맺기 학교를 가기 전에 나의 마음은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노는 것 자체 보다는 봉사시간을 채우기에 마음이 급급했다. 하지만 발런티어 수업에서 성평등 교육과 자원활동론 등 평소에 관심은 있었지만 자세히 몰랐던 부분들에 대해 교육을 듣고 나서부터는 틀에 박혀있었던 나의 고정관념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고, 자원활동에 대해 더 깊이 있게 고민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아이들을 만나기 전에는, ‘과연 내가 아이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나의 이런 고민과는 다르게 아이들이 먼저 스스럼 없이 나에게 다가와 주었고, 나 역시 편안하게 아이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다. 그래서 이제는 아이들을 만나는 시간이 기다려진다.
나는 콩세알 활동을 “수업”이라고 부르고 싶지 않다. 아이들과 같이 어울려서 비눗방울 불기, 연날리기, 체육활동 등을 하며 놀다 보면 걱정이나 근심, 내가 해야 하는 과제나 다른 일들이 생각나지 않고 아이들의 밝은 모습을 보며 힘을 얻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얻게 된다. 과연 이러한 활동을 내가 “수업”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다음 차시는 내가 진행팀이 되어서 기획하고 진행하는 크리스마스 파티이다. 나와 여러 쌤들이 기획하고 준비한 프로그램인 만큼 기대가 되고 모든 아이들이 즐겁게 놀다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한, 이번 크리스마스 파티가 나와 아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 이러한 추억을 선물해준 모든 콩세알 활동참여자와 쌤들에게 감사하고 다음 학기에도 콩세알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
콩세알자원활동가_곽수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