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 인연맺기학교 10주차 자원활동은 상상나라 나들이였습니다. 애초의 계획은 정독도서관으로 야외나들이를 가려고 했지만 비가 쏟아져 체험관으로 프로그램을 변경했습니다.
경복궁에서 만난 우리들은 인연썸머기획단인 정배쌤과 함께 상상나라로 떠났습니다. 지난 주 일정이 메르스 사태로 취소되어서 쭌이가 진원쌤에게 약간 삐쳐 있기도 했는데 비까지 내리는 날씨로 인해 기분까지 좋지 않아서 울음이 그치지 않았습니다. 기분이 좋았던 혁이까지 쭌이가 우니까 덩달아 기분이 안 좋아진 반응을 보였습니다. 쭌이가 챙겨온 과자로 겨우 달래고 출발했습니다.
출발이 조금 지연된데다 이동 시간이 만만치 않아서 걱정도 많았는데 다행이 상상나라에 도착하자마자 매우 즐거워하며 상상나라를 누볐습니다. 원래 인기가 많아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었지만 메르스 사태로 인해 거의 텅 비어있다시피해서 좀 더 자유롭게 안전하게 놀 수 있었습니다. 훈이 어머니께서 일회용 마스크를 많이 주셔서 함께 나누었는데 결국은 쭌이만 착용했습니다.
혹시 몰라 준비한 예비 프로그램이 필요없을 정도로 빠듯하지만 알차게 상상나라의 곳곳을 체험했습니다. 오는 길엔 쭌이와 진원쌤이 모두가 함께 내린 환승역에서 내리지 않고 전화까지 꺼져있어서 당황하기도 했지만 처음 출발했던 경복궁역으로 무사히 왔습니다.
마지막 달팽이 방학식을 앞두고 있습니다. 봄학기 방학식까지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오늘도 느리지만 달팽이는 뛰어갑니다…달팽이 뛴다니 놀랍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