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 인연맺기학교 4회차 활동후기>
돌고래 이지연
바깥에서 하는 활동을 좋아하는 아이들과 이번에는 음식 만들기 활동을 했다. 어떤 음식을 만들지 정하는 회의에 참여하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누구나 좋아할만한 또띠아 피자와 토마토 스파게티 그리고 햄치즈 롤을 만들기로 토요일 전부터 엄청 기대를 하고 있었다.
이번 활동은 정현이가 어머니와 함께 가야 될 일이 있어서 2주 연속으로 활동을 함께하지 못해서 정말 많이 아쉬웠다. 짝꿍아이가 없어서 스텝으로 이번주에 스텝쌤들과 함께 하게 되었다. 먼저 도착한 북구청 급식센터에서 재료들과 접시, 필요한 도구들을 닦아 준비해 놓았다. 아이들이 조금씩 도착했고, 부족한 재료를 좀 더 사오는 걸 기다린 후에 수업을 시작했다.
일교시는 또띠아 피자와 스파게티에 넣을 햄을 직접 플라스틱 칼로 자르고, 또띠아 위에 치즈와 토마토 소스, 기름에 볶은 버섯과 피자치즈 등을 아이들이 하고싶은 대로 할 수 있도록 활동을 진행했다. 저번 1기 음식 만들기 활동 때도 스텝으로 참여해서 이번에는 정현이와 앉아서 이것저것 만드는 걸 직접 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다른 짝꿍 어린이들과 짝꿍쌤들이 신나하며 손에 주물럭 거리는 모습이 더 재미있어 보이고 부러웠다. 스파게티는 불을 써야 해서 아이들이 할 수 있는 것이 따로 없었다. 그래서 또띠아피자를 만들 때, 스파게티 면을 삶고 소스를 넣어 스파게티를 만들었다. 또띠아 피자가 됬을 때, 스파게티도 같이 다 먹고, 햄치즈 롤을 만들었다. 식빵을 두들겨서 납작하게 만드는 걸 아이들은 좋아했다. 그리고 딸기잼을 바른후에 햄과 치즈를 올리고 김밥 마는 것처럼 롤을 말았다. 달콤하고 햄이 들어가서 그런지 아이들이 좋아했다. 이번에 선생님들이 해야할 일이 많아서 정신없긴 했지만 아이들이 맛있게 먹는 메뉴를 정해서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뿌듯하고 좋았다.
이교시는 근처 학교 운동장으로 가서 동물들을 흉내내고 그 자리에 멈춰서서 술래에게 조금씩 다가가는 ‘동물 꽃이 피었습니다’를 했다. 햇빛이 제일 뜨겁게 내리쬐는 한시에 무더운 날이라 그런지 아이들뿐만 아니라 선생님들도 금방 지쳤다. 그늘에서 조금씩 쉬면서 뛰어놀고, 종석이 어머님이 싸주신 수박을 다 같이 나누어 먹었다. 날씨가 더워 더 열심히 뛰어놀지 못해서 아쉬운 것이 좀 많은 토요일이었지만, 소풍 나온 것 같이 설레고 기분좋게 조금 흥분되는 날이어서 내내 들떠서 활동을 했던 것 같다. 아이들과 밖에서 하는 활동이 늘어갈 수록 더욱 가까워지는 것 같아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