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2 서울인연맺기학교] 너를 새롭게 알아가는 시간!
이번 주는 어린이 과학관에 가서 다같이 체험도 하고 관람도 했습니다. 답사갈 때부터 느꼈지만 무언가 직접 느끼고 체험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공간인 것 같아요. 계속해서 공이 떨어지고무언가 움직이고 공기 대포가 뻥뻥 터지고… 감각들을 충분히 활용하기에 좋은 공간인 것 같아서 아이들이랑오기 전부터 벌써 설레였던 것 같습니다.
주말에 사람이 많을까 걱정했는데 그 덕분인지 비가 오더라구요! 사람이생각보다는 적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역시나 아이들로 북적북적 했습니다. 제 짝꿍인 리나가 다리 깁스때문에 활동에 참여를 못하게 되어서 미선쌤과 함께 원호의 짝꿍을 담당했는데요, 저번에도 느꼈지만 원호는정말로 사랑스러운 아이였습니다.(하트하트) 주변에 관심을끄는 물건이 많아서인지 원호도 재밌어하는 것 같았어요. 특히 도르래를 돌리면 공이 떨어지는 기구에 놀랄만한집중력을 보이면서 관심을 갖더라구요. 원호의 집중력에 대해서 새롭게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저번에 박물관 갔을때도 원호와 짝꿍이었는데, 그때도 한 곳에 집중하면 끝없이 바라보고 있던 모습에 놀랐었던 기억이 있어요. 많은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마음에 걸렸던 건 기다려서 순서대로 체험한다든지 어린 친구에게 양보를 한다든지 하는 건 역시나 어려웠던겁니다. 집중력만큼 사회성도 쑥쑥 자랐으면 해요.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할 때 즐거우면서도 걱정되는 면이 많아요. 모든 아이들이 그럴테지만! 그래도 걱정하고 고민하는 쌤들을 볼 때마다 안심이 되는 것 같아요. 너무낙천적인 생각일 수 도 있겠지만 우리가 고민하는 시간만큼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요?ㅎㅎ
개별적으로 돌아다니느라 박물관 관람 중에는 가끔가끔 보는 것 말고는 짝꿍이 아닌 친구들을 볼 시간이 없었는데요, 휴게실에서 다같이 모였을 때 주변 친구들과 간식먹으면서 쉬는 친구도 있고 휴대폰을 보는 친구도 있고 신나게 뛰어다니며 노는 친구들도 있고 다양하더라구요. 그 중에서도 휴대폰을 하는 친구들이 폭력적인 게임을 하는것 같아서 살짝 걱정되기는 했습니다. 예쁜 것만 보고 예쁜 말만 했으면 좋겠는데 또 욕심이 너무 큰가요?ㅠㅠ 그래도 도토리 친구들과 다같이 꽁냥대는 모습은 보기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실내 활동보다 주변에 아이들의 관심을 끄는게 많아서인지 전반적으로 좀 더 수월했던 활동이었던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도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 손승은 자원활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