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원활동팀의 지난 1차 네팔 답사의 결과, 네팔 현지 진료소를 만들고 의료진과 함께 가기로 했던 계획이 주택 및 학교 복구 사업을 진행하는 방향으로 바뀌어 8월31일부터 9월7일까지 네팔 지원을 위한 2차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나마스떼,
네팔 지원을 위한 2차 답사에서는 현지 NGO인 FFN (Friendship Foundation Nepal) 담당자들과 사업예상지역을 둘러보고 왔습니다. 이번에 둘러 본 지역은 Banepa, Sankhu, Daman, Gorkha 등입니다. 차량으로 1시간 거리에서 7시간 거리에 있는 위치까지 다녀왔습니다. 어떤 곳은 차가 들어갈 수 없어서 걸어서 다녀오기도 했고, 비가 많이 와서 차량이 길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지난 4월 대지진 이후 5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지진피해 현장이 그대로 남아있는 곳이 많이 있었습니다. 무너진 집은 잔해가 아직도 그대로 있으며, 마을 전체가 피해를 입어 다시는 고향땅을 밟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곳에 있던 사람들은 다른 곳으로 이주하거나 천막을 치면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물과 전기가 부족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전기가 없는 곳은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입니다. 그나마 비가 많이 오는 우기여서 물은 어느 정도 사용 가능하지만 이마저도 우기가 끝나는 가을 겨울이 되면 어찌할지 막막하기만 한 상태였습니다. 대부분 마을에서 물탱크에 빗물을 받아다 사용해 왔는데, 지진으로 인해 파손되어 이용을 못하는 곳도 있습니다.
당장 살집이 없는 가구도 있으며, 불을 피우기 힘들어 식사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태인 곳도 있습니다. 가는 곳마다 도움의 손길이 절실함을 느꼈습니다.
대부분의 학교 시설은 무너지거나 붕괴의 위험 때문에 사용을 못하고 있습니다. 외국이나 원조단체의 지원으로 간신히 임시 교실을 만들어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곳도 있고, 마을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돈을 모으고 일손을 도와 학교를 임시로 복구하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임시로 지은 교실은 너무 더워서 수업 도중에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가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하루빨리 학교시설을 복구해서 원활하게 수업할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대략 6곳의 마을과 학교를 다녀왔으며, 현지 단체인 FFN과 협의하여 지원을 하게 될 곳을 정할 예정입니다. 또한 올해 겨울에 자원 활동가들과 함께 네팔에 가서 워크캠프를 진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평화캠프가 시설 복구를 지원하는 학교에 가서 같이 교실을 짓고, 마을 주민들 일손도 돕고, 네팔 학생들과 함께하는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계속해서 네팔에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 해외자원활동팀장 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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