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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들이 새롭게 만나는 연결고리, 평화캠프 자원활동가교육 발런티어학교!

지난 9월 20일, 평화캠프 대구지부는 30여명의 자원활동가들과 함께 2015 하반기 자원활동가교육 발런티어학교를 진행하였습니다.
발런티어학교는 오전 10시에 시작해서 평화캠프 소개, 자원활동론, 인권교육, 장애이해교육, 성평등교육 등 기본교육을 한 후에 공동체 프로그램과 팀별프로그램시간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기존의 교육내용에 장애어린이성교육 등의 새로운 내용이 추가되어 더 풍부하게 진행되었습니다.
평화캠프 소개와 자원활동론 교육 시간에는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함께 보며 평화캠프의 다양한 활동을 알아가고, 평화캠프는 왜 우리의 활동을 ‘봉사’가 아닌 ‘자원활동’이라 부르는지, 그렇다면 앞으로 함께 할 ‘자원활동’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어 최창진 나눔인권센터 코디네이터의 인권감수성 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인권교육에서는 자원활동가들이 두 명씩 짝이 되어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연습을 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한 사람이 눈을 감으면, 다른 한 사람이 복잡한 그림을 말로 설명해주는 형식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에는 눈을 감은 사람들이 이상한 그림을 그려내어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이를 통해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는 것이 참 어렵다는 것을 몸소 느끼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장애이해교육은 ‘함께가는장애인부모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원호 활동가가 진행을 했습니다. ‘다름’에 초점을 맞춘 강의는 고정된 편견이 아닌 다름의 중요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영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교육 후반에는 우리가 쉽게 스쳐지나갔던 일상들 속에 ‘왜?’라는 질문을 던짐으로써 일상 속 고민을 심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점심식사 후에는 부산지부 정유진 코디네이터의 성평등교육이 진행되었습니다. 자원활동들의 일상 속에서 고정된 성역할이 무엇이 있는지 각자 써보고,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평화캠프의 자원활동 속에서 꼭 필요한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어 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교육이 끝난 후에는 기나긴 교육의 피로를 이겨낼 간단한 공동체 프로그램을 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자 자신에 대한 진실 두 가지와 거짓 한 가지를 문장으로 쓴 뒤에 서로 맞추는 놀이인 ‘진진가’라는 공동체 놀이를 하였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간단해 보이지만 문장을 적는 것부터 쉽지 않았던 자원활동가들도 많았습니다. 진진가 놀이를 통해 이제까지 이름, 나이, 학교 등으로 듣고 말하던 자기 소개방식에서 벗어나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타인과 관계 맺는 시간이 될 수 있어서 더 즐겁게 서로를 알아갈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구지부에서 진행되고 있는 네 개의 자원활동팀의 팀별시간이 있었습니다. 팀별 시간에서도 “나는 000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라는 이름 쌓기 자기소개를 한 후에 하반기 활동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눴습니다. 이 시간에는 하반기에 우리는 어떤 활동들을 할 것인지, 세미나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논의가 주를 이뤘습니다. 팀별교육은 함께 만들어가는 자원활동을 위해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렇게 평화캠프 자원활동의 시작인 발런티어학교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앞으로 대구지부의 활동을 많이많이 기대해주세요

 

대구지부 코디네이터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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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 발런티어학교 활동사진 (대구&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