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 인연맺기학교 2주차 자원활동의 시작은 경복궁역입니다. 경복궁역 한 커피숍에서 함께 만나 버스를 탔습니다. 모두들 경복궁으로 바로 나들이를 갔다고 생각하셨죠? ^^

달팽이들은 버스를 함께 타고 성균관 대학교 입구 부근에 위치한 오래된 궁궐 부근을 향했습니다. 성균관대학교 내의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가을이 서서히 깊어져간다는 것이 그 고풍스러움과 닮아 있습니다. 성균관대학교 곳곳이 평지이고 함께 걷는 길마저 어렵지 않아 준비한 보물찾기, 전통놀이 등의 프로그램 진행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모두가 협동심을 발휘하기에 딱이었습니다.

또다른 공간 두 번째 만남. 한 번 보고 두 번째 만났다는 작은 시간의 차이에 놀랐습니다. 그 친근함이 깊어져 간다는 사실이 제가 느껴진 것 만큼 서로에게 전해졌길 바래봅니다. 지난 입학식에 함께 못했던 짝꿍어린이까지 처음 만나 새로움과 친근함이 다시 한 번 공존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내딛은 작은 시간들이 켜켜이 쌓여 친근함의 깊이로 새겨가겠습니다. 우리 달팽이들의 짙어가는 가을나들이, 다음을 기대하고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