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없이 기본소득!
자원활동을 하다보면 ‘기본소득’에 대한 이야길 많이 접하게 됩니다. 평화캠프의 자원활동가는 왜 기본소득을 이야기할까요? 기본소득은 무엇이고 우리에게 왜 필요할까요? 과연 실현가능한 제도일까요? 무수히 많은 질문들에 대답하기 위해 평화캠프 기본소득 공부모임에서는 ‘조건없이 기본소득’이란 책을 공부했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인연을 맺는 수많은 사람들은 장애, 가난, 성별, 인종 등을 이유로 교육, 의료, 노동시장 등 사회 전반적인 영역에서 차별받고 배제당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들은 경제적 약자로 몰릴 수밖에 없고, 자꾸만 막다른 골목으로 몰립니다. 누군가 소리높여 도와달라고 외치면 세상은 말합니다. 스스로의 가난, 장애, 노력을 증명하면 불쌍한 사람들부터 우선적으로 도와주겠다고 합니다.
기본소득은 이러한 시혜와 동정의 관점에 문제를 제기합니다. 모든 사람들은 사회에 이로우며, 어떠한 방식으로든 사회적 부의 창출에 기여한다는 것을 전제로 사회적 보상이자 권리로써 기본소득을 지급하자고 합니다. 기본소득은 시혜와 동정의 관점 대신에 사람이라면 누구나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살아야한다는 ‘무조건’적인 관점에서 시작됩니다.
평화캠프는 기본소득을 지지합니다. 차별없이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 자원활동을 통해 일상적 연대를 실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본소득으로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서울지부 코디네이터 함동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