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캠프는 네팔 대지진 긴급구호활동으로 네팔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1차 답사에 이어, 평화캠프 해외자원활동 김인 팀장님이 8월 31부터 9월 7일까지 8박 9일의 일정으로 2차 네팔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2차 답사는 해외워크캠프로 네팔 학교 짓기 지원사업을 위해 떠난 여정이었습니다.

네팔에서 보내 온 김인 해외자원활동팀장님의 답사일지를 올립니다.

2015년 8월 31일

잠시후에 네팔로 출발합니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평화캠프 네팔지원사업으로 1차 답사 이후 두번째 답사를 갑니다. 현지 NGO 단체와 함께 카트만두 인근 3곳을 돌아보고 최종 사업지를 선정하게 됩니다. 평화캠프는 네팔에 학교건설을 지원하기로 하였으며 겨울에 워크캠프를 갈 예정입니다. 평화캠프 네팔 지원사업에 많은 관심과 후원부탁드립니다.

2015년 9월 1일

카트만두 이틀째, 어제는 현지 단체와 미팅을 가졌고 오늘은 카투만두 인근에 2곳을 다녀왔습니다.

학교건설 사업이라 학교복구가 시급한 곳으로 다녔습니다 4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지진의 피해는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무너진 집터에는 흙더미만 가득하고 여기에 살던 사람중에 어떤이는 죽고 어떤이는 마을을 떠났습니다 오늘 간 곳중 sankhu 지역은 인구의 반이 떠났다고 합니다. 학교는 곳곳이 무너졌지만 도움의 손길이 닿은 곳은 어느정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학교터가 아예 다 무너져 다른 곳에서 임시로 지은 교실(책상과 의자가 없어 맨바닥에서 수업을 하기도 하는)에서 수업을 하는 학교도 있습니다. 앞으로도 3일간 이런곳을 돌아다니게 됩니다. 내일부터는 좀 더 먼 곳으로 가게 됩니다. 여기저기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지만 부족한게 많은것 같습니다.

2015년 9월 3일

“we should learn to respect all religions. religions teach us to be good and to love one another”

어디에 나오는 글일지도 모르지만, 이 글은 네팔 어느 산골 초등학교에 지진으로 교실이 훼손되어 마을 주민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아서 지은 임시 교실에 칠판이 없어 천막천을 칠판 삼아 선생님이 학생들을 위해 써 놓은 문구입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이곳을 내려올때 통역을 맡고 있는 네팔분과 신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분이 “네팔은 신이 많아서 신의 나라라고 하는데 왜 이런 시련만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하시길래 “신이 너무 많아 서로 다툼이 있어 그 피해가 고스란히 인간에게 미치는게 아닐까요”라고 했다. 그 분은 “정말 그런가” 라고 하셨다. 어제도 네팔 어느 곳에서는 강도 4.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2015년 9월 8일

네팔 답사 잘 다녀왔습니다. 이번에 다녀온 지역은 sankhu. banepa, daman, gorkha 지역 마을과학교 6곳을 다녀왔습니다. 자동차로 1시간 거리부터 7시간이 넘는 곳도 있었습니다. 어떤 곳은 이런저런 도움을 받은 곳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마을,학교도 있습니다. 마을 전체가 지진피해로 인해 다른 곳으로 이주해서 전기, 수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90%이상의 집이 피해를 보고 천막생활을 하는 곳도 있습니다. 학교 교실은 대부분 파괴되거나 사용이 불가능하여, 임시교실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평화캠프는 이번 답사를 토대로 해서 현지에서 진행해야 할 사업을 확정하고 진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평화캠프 해외자원활동팀 팀장 김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