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포이동 인연공부방 후원의 밤이 2월 14일 포이동 재건마을에서 열렸습니다.

포이동 공부방의 1년을 돌아보고, 2015년을 기약하는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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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에서는 먼저 포이동 인연공부방의 2014년을 돌아보는 활동 영상으로 시작했습니다.

서울시 교육복지종합센터의 지원을 받아 1월에 영화수업을 진행했는데요,

다큐멘터리 <텃밭>을 만든 오현신 감독님과 아이들이 1월에 함께 만든 영화를 보았습니다.

 

<포이러스>라는 이름의 영화는 아이들이 하나씩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좀비가 되고

천재가 된 조준서 학생이 아이들을 치료해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는 활동교사들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이라는 노래를 함께 불렀는데요,

짧은 시간 연습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연을 잘 마무리했습니다.

 

2부는 아이들의 공연으로 시작했습니다.

포이동밴드는 <매봉역 4번출구(는 공사중)>라는 이름으로 지난 2012년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함께 1월에 연습한 <봄, 사랑, 벚꽃 말고>, <Lonely>, <너의 의미>를 공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중간에 마이크가 잘 안 나오기도 했지만, 별 탈 없이 공연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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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이 끝나고 나서는 상장 수여식이 있었습니다.

<성적이 곧 비상>, <보기드문상> 등 아이들의 특징을 잘 캐치한 상장 내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상장 수여식이 끝나고 나서는 경품을 추첨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지압봉, 슬리퍼, 양말 등 소소한 선물을 함께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마을 주민분들과 인연교사, 활동교사와 아이들, 졸업생, 평화캠프 등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을 포함해 약 60여명이 참가했습니다.

행사가 끝나고 나서는 인연교사들과 활동교사들이 아이들과 닭을 시켜 나눠먹기도 했고,

포이동 재건마을 투쟁에 함께했던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과 교사들이 주민분들과 만나 오랜만에 마을 상황을 공유하는 자리를 갖기도 했습니다.

강남구청이 구룡마을, 달터마을, 포이동 재건마을을 3월까지 철거하기 위해 태스크포스 팀을 설치했다는 소식을 나누었고,

앞으로 포이동 마을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함께 모색하는 자리를 갖기로 했습니다.

 

참석해주신 마을 주민분들, 인연교사들, 쌤들과 아이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2015년에도 포이동 인연공부방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