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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평화캠프 자원활동가 김송이입니다.
평화캠프를 만나게 된 것은, 저는 사회복지학과를 다녀서, vms를 통해 자원활동을 찾는 도중에 도배팀을 구한다는 문구를 보고 자원활동 신청을 했습니다.
처음 도배를 맞닥뜨렸을 때, 저는 많이 놀랬습니다.

도배를 하는 것을 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풀칠하고, 도배 붙이고 끝나는 단순한 일인 줄 알았던 것이, 방안에 있는 가구, 물건들을 치우는 것도 일이었고, 풀칠부터 많지도 적지도 않게 신경 써서 발라야 하고, 도배 붙일 때 울지 않게 정성이 들어가야 하며, 마감처리까지 깔끔하게 해야 했습니다. 처음 도배하는 곳은 천장이 많이 높아서 사다리 하나에 의지해야 했기 때문에 몸도 힘들었고, 보는 사람도 아찔했습니다. 그렇게 처음 현장에 가서 도배를 배우고 익히니 놀랐기도 했지만, 많은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끝난 후 저희만의 작은 뒷풀이를 통해 어떤 것이 힘들었고, 어떤 것을 느꼈는지, 서로의 감정과 느낀 점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도배 자원활동은 한 달에 한 번 실시합니다. 사실 저는 개인일정의 병행으로 늦게 오거나, 못 오는 경우가 다분했습니다. 한 달에 한 번이기도 하고, 한 번 못 오면 텀이 길기 때문에 다시 도배를 익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될 수 있으면 매 달 참석하는 것이 좋지만, 그렇지 못해서 많이 죄송하기도 합니다. 매 달 참석하는 사람들은 손발이 잘 맞아 일이 수월히 진행되고,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되지만, 그렇지 못하는 사람들은 확실히 어떤 것을 해야 하는지 감을 못 잡는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도배를 하면서 제일 많이 느끼는 중요한 점은, 팀워크 인 것 같습니다.

이번 달에도 자원활동을 하면서 느끼는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다시금 매 달 참석하여 더욱더 일조가 될 수 있도록 결의를 하며 돌아갔습니다.

도배 자원활동을 하며 아동복지분야로 취업을 하게 됐습니다. 사회복지분야와 자원활동은 많은 연관이 있기 때문에 도배가 필요한 아동가정에 연계도 할 수 있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저희는 도배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많이 어설프기도 하고 실수도 다분하고 체력도 중요한 자원활동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 잘 못해드린 것이 죄송할 만큼 몇 번이고 감사를 표현하는 분들과, 자원활동 하는 속에 피어나는 저희들만의 작은 우정 덕분에 즐겁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매 달 소중하고 즐거운 경험을 쌓게 해주는 평화캠프를 만나게 될 수 있게 되어 늘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 번의 도배 자원활동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할 수 있는 한 계속 자원활동을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