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부]

차별에 반대하는 “420 장애인권 지킴이”

매년 420일은 장애인의 날입니다. ‘장애인의 날이 되면 TV에 고정적으로 나오는 장면이 있습니다. 10년만의 외출로 행복해하는 장애인을 인터뷰하는 장면이죠. 또 장애인을 자식으로 둔 부모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는 모습, 장애를 극복하고 비장애인처럼 살아가는 장애인의 생활을 멋지게 그려낸 다큐들도 있습니다.

하루 이벤트, 감사패로 장애인의 날을 장식하지만, 실질적으로 장애인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왜 그들은 10년 만에 외출할 수밖에 없었는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 장면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광화문에서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를 위해 농성을 시작한 지 올해로 3년이 다 되어갑니다. 장애인활동보조지원법 전면 개정 등 장애인들의 평등한 삶을 위한 정책들이 요구되고 있지만 실현되고 있지 못한 상황입니다.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장애인이 아닌 것처럼 살아가는 장애인이 아니라 차별에 저항하여 장애인의 권리를 찾아 당당하게 장애인으로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것아닐까요? 420일을 장애인의 날이 아닌 장애인 차별철폐의 날이라 부르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장애인 차별철폐의 날을 맞이하여 평화캠프 서울지부는 캠페인, 세미나, 전체나들이 등의 프로그램으로 420을 다양한 방식으로 알려내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사람이 사람으로 사는 세상을 위해, 지금 당장 우리 사회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고민하고 실천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고민하는 사람들이 모여

3월 11일, 드디어 “420 장애인권 지킴이” 첫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간단하게 보드게임 한 판하고, 자기소개를 시작했는데요. 자원활동 경험이 있는 사람, 없는 사람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간단하게  4월 20일 장애인차별철폐의날 교양을 진행했고, 27일에 있을 캠페인 계획을 세웠습니다.

15일에 다시 모여,

캠페인에서 진행할 ‘420삼행시’, ‘ox퀴즈’, 스티커설문판, 홍보피켓 등을 직접 만들었습니다.

서툰 솜씨지만, 각자가 고민한 것들을 결과로 만들고 나니 뿌듯하기도 하고 더 잘 만들지 못한 것이 아쉽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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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결과는 사진으로 남겨야죠!

각자가 만든 것을 자랑스럽게 앞에 두고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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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7일에는 조금 더 많은 사람들과 장애인권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업합시다’_홍은전 저

‘당신은 장애를 아는가’_김도현 저

각자 책을 읽고 고민했던 지점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비슷하게 생각하는 부분들도 많고,

아직 이야기를 많이 나눠봐야 할 것들도 있었는데요.

첫 세미나였지만 열정적인 토론이 이루어졌다는 소문이…

3월 18일, 새로 모집된 지킴이와 함께 두 번째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첫 세미나와 이전의 회의에 대한 보고를 먼저 하고, 4월에 있을 전체나들이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아직 마무리짓지 못한 캠페인 준비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열심히 만든 수제피켓, 캠페인에 사용할 페이스페인팅 도안 등 다양한 것들이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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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 장애인권지킴이는 이렇게 매주 수요일마다 만나 배움, 홍보, 실천 등 다양한 활동으로 만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활동들이 있을 예정이니, 장애인권에 관심있는 여러분 모두 지원해주세요~ 언제나 환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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