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지부 세상길들이기가 5월 30일 진행됐다. 고양동누리길을 걸으며 중남미문화원까지 다녀온 즐거운 나들이였다.

5월 30일, 이날은 하필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었습니다.

원래 4월에 나들이갔던 고봉동누리길을 걸으려다 비가 온다는 예보에 급하게 나들이 장소를 바꾸었어요.

비가 내려도 갈만한 길 그리고 실내 공간인 중남미문화원을 가기로 했습니다.

 

마침 오전에는 비가 거의 오지 않아

버스를 타고 필리핀참전비 앞에서 내려 중남미문화원까지 걸어가는 고양동누리길을 가기로 했어요.

최영장군묘까지 평지를 찬찬히 올라가는 편안한 길이었습니다.

하지만 최영장군묘부터 중남미문화원까지 가는 10분 정도밖에 되지 않은 길은 예상외로 가팔라 모두 놀라기도 했지요.

비가 올때는 우산을 썼다가, 그리고 접기도 했다가

찬찬히 짝꿍과 이야기 하며 걸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오후 1시가 넘었을 때, 우리는 드디어 중남미문화원에 도착했습니다.

처음 가보는 이들이 많아 더욱 궁금한 곳이기도 했지요.

하지만 예상외로 힘들었던 길을 통과한 직후여서인지

중남미문화원 박물관에 들어서 앉아계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중남미문화원에 들어가기 직전, 비가 쏟아지기 시작해 실내공간으로 잡길 잘했다며 비를 피했습니다.

 

마침 오후 2시부터 중남미문화원 박물관 안에서 음악공연이 있다고 해서

얌전히 계단에 앉아 공연을 기다렸습니다.

어떤 분들은 계단에서 기다리다 공연만 보기도 했지만

어떤 분들은 박물관 뒤 조각공원 등 중남미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까지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공연을 다 보진 못했지만

어느 덧 다시 우리가 처음 만났던 공간으로 돌아가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마지막 단체사진 한 장 남기고, 5월 나들이도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